칼 럼

부패는 사람끼리 일어나는 악습-김대환 칼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7.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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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는 사람과 사람사이 일어나는 악습-김대환 

 

공직세계에 부패의 한계가 온 것이 민간사회에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대부분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라면 청렴한 공직자는 억울하고 불쾌하며 서운한 생각이 들 것이다. 청렴의 바구니에 담길 사람이 몇 분이나 될까.
우선 최근에 들통난 국토해양부 직원들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하며 침 뱉고 소금 뿌리고 야단난 것이 아닌지 들통났다 하면 어디 우리 뿐 이가 어쩌다 우리가 펴놓고 좀 심하게 하다 걸렸지 하며 부패의 마약에 마취가 덜 깨어 궁시렁 궁시렁이 아닌지.


저축은행과 연관된 비리 부패 뇌물의 연결 고리는 고구마 줄기에 고구마가 달린 것처럼 치렁치렁 얽혔었다 부패에 한계가 왔음을 대통령께서는 좀 늦게 안 사실이 아닌가.
관련공직부서와 업자간의 비리는 어디에서 시작하여 발전하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 도무지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으며 업자와 관련부서 담당자 사이는 뇌물의 독한 냄새가 그들의 판단능력을 마비시킨 채 그들을 고착화시켜 버렸다.


소설 제목 같은 공(公)과 사(私)의 사이에서 공직의 윤리와 개인의 철학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이다. 윤리가 사욕을 조절할 수 없는 것 자체가 병과 약을 함께 준 신의 섭리라면 가혹할 뿐이다.
만연한 공직사회의 고질적이며 관행적인 비리와 부정을 척결하기 위하여 웬만한 비장의 카드를 보여도 이제 국민들은 좀처럼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공직사회 특히 윗쪽의 비리 부패 때문에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며 막말의 수준까지 예사로 거론되겠나. 비리를 감시하라는 감시자까지 뇌물을 먹고 얽혀 놀았나니 고양이게게 생선가게를 맡기느니 차라리 먹으라고 주거나 아니면 맡기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는 여론이 나오겠나.
말단의 생계형 비리보다는 윗쪽의 고급형 부정부패의 고리를 자르고 일소하기란 대통령특별법을 만들어 공직자가 부정과 연루되면 지위고하 금액이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파직과 동시에 사유재산 몰수 어쩌고 하는 혹독함 없이는 뿌리뽑기란 힘들어 보인다.


전통의 농경사회에서 현대 산업 사회로의 진입과 급변이 사회에 많은 문제점을 양산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고도 경제성장은 물질만능과 가진자 우위의 잘못된 가치관의 사시로 인해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적 윤리적 가치관이 녹아지면서 황금 만능주의의 병리현상은 인간성을 상실해 인간이 인간을 속이고 미워하면서 악풍현상이 이 시간도 끊임없이 표출되고 있다.


고도 산업화 속에서 물질적 풍요는 생활의 편리란 잣대가 마음껏 유영하면서 결국 윗층 지도자 분들의 솔선수범의 자세가 부족함도 탓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인스턴트 식품이 입에 맞고 된장찌개를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 세대들은 그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된다.
지도층에서 사후의 시신 및 장기 기증과 화장문화에 앞장서며 깊이 있게 참여 했을 때 그래도 퍽이나 다행이었다. 그날 이후 장기 기능자는 늘고 매장이 줄고 점차 화장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현상은 높은 사고를 가진 인간사회에서 인간끼리 교감하는 순수한 대화이다.

공조직이든 사조직이든 간에 부패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악습의 행태이다.
뭐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는 추사가 작품을 내어도 떨어진다는 공공연한 이야기와 실제 그렇다고 하니 제도 이후 수상자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겠구나.
이쯤에서나마 대통령께서 이 나라의 만개한 부패에 대하여 크게 걱정하시며 예사롭지 않으시다니 다행스럽다.
삶은 긴 여행이며 연극과 같다고 했을때도 사람의 향기가 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 그 아름다움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 추함과 비리는 대통령 특별법을 만들어서라고 뿌리뽑음이 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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