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맞아 일제 강점기 영천 생활상 사진 전시회
용화사 지봉스님,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영천지역 자료 1만5,000여 점을 보유하고 2014년 5월 개관했어요. 그 해에 첫 번째 기획전시회를 시작으로 2015년 ‘경북이 숨겨둔 보물-영천’이라는 테마로 두 번째 기획전과 2016년 5월 한달동안 용화사 전시관에서 포은선생관련 자료로 세 번째 기획전도 마쳤죠. 현재 용화사의 작은 전시관에 유물을 모아놓고 목록화 작업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찾아가는 사진전시회 기획 동기는
“최근 일반 유물 외에 영천지역 옛사진들을 입수했는데 일제강점기 생활상과 인물 등을 기념엽서로 만든 사진이 꽤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수집에 큰 공을 들였어요. 접하기 어려운 옛 사진들을 종류별 지역별 주제별로 분류하다가 지역민들이 보러 오기를 기다리기 보다 박물관에서 사진들을 가지고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어 능동적으로 보여주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이 사진전을 열게 된 동기입니다. 사진전시회의 기획취지는 잊혀져가는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며 전시를 통해 나라 잃었던 설움과 지역의 옛 생활상, 문화의 변천모습을 보고 연세 높은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는 온고지신과 지역애를 키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회는 영천시를 비롯해 책임있는 지역 기관들이 함께 준비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어요. ”
전시회에 앞서 용화사 대웅전에서 최종 사진을 점검하는 지봉스님 문의 010 3500 1777
- 찾아가는 사진전시회 내용은
“최근까지 국내와 일본에서 수집해온 영천 관련 옛 사진과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촬영해 기념엽서로 남겨놓은 사진자료 1000점 가운데 엄선한 100여 점을 준비했어요. 긴 세월의 흔적이나 손상된 부분은 조금씩 수정하면서 고화질 스캔작업을 하니 기대보다 훌륭한 작품으로 재탄생 된 거죠. 멋진 사진전시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으며 후회하지 않을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진엽서는 1921년 조선시대 영천다리사진, 조선의영천객사, 1930년 마지막 성리학자 낭산 이후선생, 1935년 영천공립초등학교와 지곡공립초등학교, 자천공립초등학교 졸업사진들과 성문, 관가, 교회와 수녀, 수탈관련자료, 시장, 장례, 장사꾼 등 여러 종류가 전시되고 또, 일제강점기 사진을 넣은 기념엽서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사연을 적어주면 3개월 내에 배달해주는 거북이 우체국도 운영합니다. 또 집안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옛사진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천문화역사박물관을 설명하는 지봉스님
-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의 앞으로계획은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1,000점 이상의 사진을 보유했고 지역별 주제별로 분류작업까지 마쳤어요. 이번 ‘찾아가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 학교, 마을회관, 노인복지시설 까지 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찾아가서 전시회를 펼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으로 전국을 누빌 계획입니다. 덧붙이자면 이미 다른 지역 기관에서 다음 전시회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 이번 전시회에 대해 더욱 기대가 큽니다.” 문의 010 3500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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