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스포츠센터 10년 넘게 사용한 세면 필수품 치워, 불만 대 잘했다는 반응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7.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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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센터 10년 넘게 사용한 세면 필수품 7월부터 치워

                                  불만 대 잘했다는 반응
                       영천시장 예산 씀씀이 까지 왈가왈부




영천시 좋합스포츠센터 남성용 샤워 실에 세면 필수품을 지난 1일부터 모두 치우는 바람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영천시의 예산 절감 방침에 의한 것인데, 평소 세면 필수품(비누 제외)이 치약과 로션 등을 이번 달부터 모두 비치하지 않고 개인들이 알아서 사용해라는 것이다.


이에 스포츠센터 남 샤워 실엔 지난 5월말부터 ‘치약 로션’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유리에 붙여놓고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방침에 대해 불만과 긍정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 영천시장의 예산 씀씀이까지 왈가왈부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불만의 목소리는 “10년 넘게 사용해 왔다. 이제까지 아무 말 없던 것이 왜 이제 와서 중단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 사용하는 예산 하나만 절감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자기들 것은 가만히 두고 시민들만 손해 보라는 말이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스포츠센터 세면 필수품 치우는 안내문이 샤워실내 지난 5월말 부터 붙어 있다




긍정적인 목소리는 “예산절감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 맞다. 차후 더 좋은 일에 사용할 것이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비누 외에는 모두 치우는 것이 맞다. 로션 등은 자기 것은 자가가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이만큼 비치한 곳도 보기 드물다”고 한 내용이다.


불만은 가진 이용자 중에는 이를 시의원에 알려 시의원들이 센터 소장에 진의를 알아보는 전화를 하는 등 센터 직원들은 설명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손창익 체육시설사업소장(스포츠센터)은 “영천시 산하 모든 곳에서 예산절감이 있다. 예산절감에 동참하는 뜻도 있으나 센터 이용자 개개인의 의식문제다. 치약 로션 등을 사용하고는 제자리에 둔 다거나, 적당량을 사용한다거나 해야지 너무 과할 만큼 사용해 보는 이들이 짜증을 내기도 한다.”면서 “항의 전화도 오고 잘했다는 격려 전화도 많이 있다. 여 샤워 실엔 아무것도 없다. 물 밖에 주는 것이 없다. 남자들도 필요하면 자기 것을 사용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내 것처럼 아끼는 마음을 가지질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면 필수품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엔 영천시장 예산 씀씀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이제는 3선 다했다고 예산을 마구 줄이고 있는 식으로 비춰진다. 초선 2선 때는 관변단체, 큰 선심 사업 등에 쏟아 붓고 하더니 임기 다했다고 고통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그럼 처음부터 예산 절감을 시민들에 호소하고 동참을 유도해야지, 자기 임기 다했다고 이제는 나 몰라라 식으로 고통을 시민들에 떠넘기는 것은 정정당당한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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