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영천시 재정 출혈 절감 차원에서
공공요금인 하수도요금, 체육시설 사용료, 수영장 이용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지난 25일 물가위원회(위원장 김영석 영천시장)를 열고 공공요금 조정 및 인상안 3건과 신규 사용료 책정 1건을 심의하고 원안 의결했다. 하수도요금은 행정자치부의 현실화목표제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상수도요금과의 동시인상에 따른 시민부담을 우려해 2015년 t당 120원에서 160원으로 33.3%인상한 후 2016년에는 인상을 하지 않았다. 2017년 160원에서 220원으로 37.9%, 2018년 220원에서 320원으로 44.5%인상(가정용 기준)할 계획이다.
영천시 하수도요금 처리원가(t당)는 3759원인 반면 평균단가 319.6원으로 현실화율은 8.5%에 불과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유기성폐기물 하수도사용료를 신설하고 협상 단가는 t당 552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금호체육관의 전용사용료를 생활체육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00%인상했다. 체육경기는 평일 2만원에서 4만원, 공휴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고 체육경기 이외는 평일 10만원에서 20만원,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생활체육관의 현재 사용요금과 동일하게 맞췄다. 시민운동장 사용료는 트랙(체육경기) 3만원에서 6만원, 필드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도내 타 시군의 사용료 평균액 수준으로 올렸다.
또 종합스포츠센터 1회 입장 이용료의 경우 성인 4,000원에서 5,000원, 청소년 2,500원에서 3,000원, 어린이 2,000원에서 2,500원 각각 인상했다. 월회원은 청소년 4만원에서 5만원, 어린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인상하고 할인율을 일부 조정했다. 이럴 경우 5,800만원의 수익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신규로 책정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관리 및 운영에 따른 이용료와 사용료는 타 지역 요금의 평균 수준으로 책정됐다(시민신문 915호 1면 보도). 김영석 시장은 “시 재정을 너무 출혈하면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드릴 수는 없다. 관광객에게 1,000원이라도 받으면서 수익사업을 해야 하는 것이 시와 국가적으로도 옳다는 기류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체육시설사업소 적자가 연간 40억원이다. 10개 시와 비교해서 형평성을 맞췄다. 앞으로 추세는 수익성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물가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은 시의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