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귀농귀촌 문제점, 곳곳 마을 이장과 대립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9.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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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의 문제점… 곳곳 마을이장과 대립
마을화합 걸림돌 우려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

 


지역 곳곳에서 귀농귀촌인과 마을이장 간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로간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마을화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들어 영천시청 홈페이지 시정건의 란에는 귀농귀촌인과 농촌마을 주민대표인 이장과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글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귀농 3년차라고 밝힌 A씨는 “신용불량자도 이장이 될 수 있느냐. 월급은 신용불량자 명의로 지불하는지”라며 이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데 이어 “말초 행정구역인 리?동의 변화 없이 영천시는 발전이 없고 영천시 정책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해당 면사무소에서는 “다시 한 번 소통과 화합이 마을에 필요하니 적극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열정적인 귀농투어단이 영천을 방문했다. 기사와는 관련이 없다

 


또 다른 지역의 B씨는 진정서 형식을 빌려 이장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장을 만나 가로등 설치를 해줄 것을 요청하니 농사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면서 “귀농민은 민원에 어려움이 있고 또한 이장의 직분을 봉사가 아닌 벼슬로 여겨 귀농민들로 부터 원성이 높다. 민원인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것은 주민을 지도할 자격이 부족하다. 이장으로서 부적격이다”라며 해당 면사무소에 직권 해임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해당 면사무소에서는 “이장해임 사유에 해당 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영천시에서 올해 5월 펴낸 ‘2015년도 귀촌귀농 안내 전원생활체험학교’ 교재에는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 같은 갈등현상에 대해 귀농귀촌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인의 경우 기본 40시간 교육을 통해 주민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융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교육하고 있다. 성공적인 귀농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농촌마을 주민과 융화가 잘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귀촌의 경우 행정의 지원혜택이 없는데다 인원이 많고 통계에도 정확히 잡히지 않는다. 귀농귀촌 교육이 꼭 필요하지만 교육을 시킬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천시는 2008년부터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 추진하였고 지난해 말 기준 귀농 761가구, 귀촌 2,169가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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