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자작곡 ‘내고향 영천’으로 지역홍보 활동, 전직교사 이해정씨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5.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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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내고향 영천’으로 지역홍보 활동
전직교사 이해정씨

 


전직교사인 이해정씨(가수 호야 62)가 자작한 ‘내고향 영천’이 경로잔치에서 불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 부속 무학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이해정 씨는 화남면 대천리 강당마을 출신이다. 지난 어버이날 기념 중앙동경로잔치에 초청되어 자작한 곡 ‘내고향 영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고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방과후 ‘가요부르기 강좌’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곡을 만들어보고 무대에도 서다가 2012년 가수자격증을 얻었다. 2년 전 영천한약축제에도 초청가수로 출연해 열창했고 경산대추축제에도 참가하는 등 요즘 지역의 여러 곳에서 가수와 심사위원, 작곡으로 조용하게 활동하고 있던 중 TBC 대구방송에서 ‘아버지의 사모곡’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9일과 14일 두차례에 걸쳐 1시간씩 단독 방송되기도 했다. 

 

가수 호야가 어머니를 그리워 하고 기억하기 위해 금강소 나무판 조각을 옆에 두고 있다

 


2012년 어느날, 꿈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재회하여 서로 부둥켜안은 채 한참동안 대성통곡하는 꿈을 꾼 뒤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으로 사모곡인 ‘보고싶은 우리엄마’하는 곡을 만들게 되었고 요양원이나 복지관 등지의 어르신들을 방문해 노래봉사를 할 때면 어김없이 이곡을 들려드리면서 서로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를 기억하려고 금강송 나무판에 어머니의 얼굴형상을 만들어 얼굴에 사모곡 악보를 새겨 넣어 두고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 들여다보며 노래 부른다.


기존 가요에 자작곡을 포함한 자신의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 ‘호야 애창가요 150곡’이라는 가요집을 출간하기도 하는 등 노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내고향 영천은 고향을 생각하면서 여러 인사들의 자문을 얻어 몇 번의 수정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무명가수이므로 가요의 대중성을 포기하고 우리 지역의 홍보성을 살려 만든 곡이니 고향에서 먼저 알려지고 시민들이 많이 듣고 불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퇴직했으니 비용에 관계없이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며 그 외에도 지역의 경로당을 돌면서  ’찾아가는 노래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에게 노래해드리며 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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