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2015 인문도시강좌…영천과 조선통신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3.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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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인문도시강좌…영천과 조선통신사
                             영천과 통신사의 관계 강좌

 


영천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인문도시로 선정(2014년)되어 연세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인문강좌 및 인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문도시강좌가 3월6일부터 매주 금요일 7회에 걸쳐 영천국학학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20일 진행된 세 번째 강좌는 부산대학교 한태문 교수의 ‘통신사와 영천’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많은 시민들이 강연에 참석했다.


이날 강연한 한태문 교수(54)는 조선통신사의 사행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조선통신사 학회의 이사를 맡고 있는 조선통신사 전공자로 약 2년여에 걸쳐 국내 통신사 노정의 답사를 다니면서 그 기록을 통해 ‘조선통신사의 길에서 오늘을 묻다: 조선통신사 국내노정 답사기’라는 책을 저술했고 그 외에도 통신사 관련의 여러 논문을 쓴 바 있다.

 

영천과 조선통신사 강연하는 부산대 한태문 교수, 영천국학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한교수가 일본유학시절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닌 많은 통신사 흔적의 사진과 자료를 보여주며 통신사 사절단과 영천지역의 역할에 대해 펼친 열정적이고도 재미있는 강연은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태문 교수는 “일본이 주장하는 것처럼 당시 한일관계는 절대 조공사가 아니다. 상호교린의 관계였다는 것은 많은 문헌자료와 그림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우리와 후손들 모두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국 주요기점 12곳에 통신사표지석을 세울 때와 국내노정답사기를 저술하기 위해 등등 몇차례 영천을 방문한 내용, 통신사 사절단의 제2집결지였던 조양각을 개방해 놓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통은 현재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 속에 녹아 삶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진짜 전통이 되는 것이므로 문화재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조상들이 느꼈던 그대로를 느껴보는 것이 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주(27일)에는 구지현 교수(선문대학교)의 ‘통신사 행렬도를 통해 본 한일문화교류’가 진행되고 아울러 오후 7시에는 한태문, 구지현, 허경진, 영천향토사학자 전민욱씨 등 여러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세미나 형식의 토론회를 가진 예정이므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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