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아직 기승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2.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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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아직 기승

              축협 서문지점 이은미 과장대리 예방활동 감사장 받아

 

 

개인정보 이용해 돈을 빼가는 일명 ‘보이스피싱’이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 여직원의 재치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일이 일어나 귀감이 되는 가운데 경찰서에서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인공인 재치 있는 여직원은 영천축산농협(조합장 정동채) 서문지점(지점장 장태철)에 근무하는 이은미 과장대리(36).


이 과장대리는 지난 11일 낮 12시 40분경 점심시간(금융기관 직원들 교대 근무로 점심하기에 창구에는 직원 수가 적음)을 틈타 보이스피싱 사칭에 걸려던 대전동에 살고 있는 한 농민(71)이 전화기로 통화하며 현금지급기 앞에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
통화 내용은 “금융감독원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심해 모든 통장의 예금이 다 빠져나간다. 국가기관에서 안전하게 관리해 줄 테니 알려주는 계좌로 송금하라”는 것인데, 이 농민이 송금하려던 순간 이 과장대리는 종이 글을 쓰고 “사기 전화입니다. 빨리 끊으세요”라고 써 보였다.

 

 장태철 지점장(좌로부터), 오동석 서장, 이은미 과장대리, 정재석 상임이사


그러나 이 농민은 “남의 일에 참견 말라, 귀찮게 하지 말고 가라”는 식으로 짜증을 내기도 했으나 이를 참고 차분히 설득해 송금하는 600만 원을 막은 것이다.
이 과장대리는 “전화 금융사기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 고객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주변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감사장은 전달받는 이은미 과장대리


영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공이 크다는 뜻에서 오동석 서장이 서문지점을 찾아 이 과장대리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한편, 보이스피싱은 “이제 일어나지 않는 구나” 하는 과거 보다 경각심이 사라졌으나 우체국을 비롯해 금고 신협 등 2금융기관으로 옮겨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점심 시간대 창구 직원들이 적은 시간을 틈타 범행이 종종 일어나고 있어 철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영천경찰서장 감사장


영천우체국에서는 영천우체국 산하에서 일어난 올해 보이스피싱 사건은 44건이 발생, 피해액만 3억 원에 이른다는 것을 자체 조사에서 밝히고 평소 활동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예금안전지킴이’ 홍보요원 교육을 실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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