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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가천마을, 가마굽던 곳임을 알 수 있는 지명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0.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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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굽던 곳임을 알수 있는 지명 … 가천지 옆길 도로 확장 시급

신녕면 가천마을

 

 

가천리는 신녕면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연정리, 남쪽은 화성리, 서쪽은 화남리, 북쪽은 군위군과 접하고 있다. 가천리의 면적은 6.94㎢이며, 40가구 약 78명 정도가 살고 있다. 주민들의 70%가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마을로 주변마을이 마늘과 양파를 많이 심는 것과 대조적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가도 조금 있다고 한다.
가천리는 1914년 이근복 이라는 선비가 가사골의 ‘가’자와 명천의 ‘천자를 따서 마을 이름을 가천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가천리는 가산골, 새터, 작은가사골, 가마골, 점등, 옹기등대, 절터골, 우주지산 으로 불리는 자연마을이 있는데 가마골, 점등, 옹기등대 등의 명칭에서 이곳이 예부터 가마를 굽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절터골은 신라시대에 사찰이 있던 곳이라고 해서 불려졌는데 그래서인지 현재 이 작은 마을에 사찰이 3개나 된다고 한다.
또 우주지 또는 우지지 라고 불리는 산이 있는데 이곳은 가뭄이 극심할 때마다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 기우제의 풍습은 최근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 우주지에 맑고 깊은 샘이 있어 옛사람들은 이 샘물이 신녕 물의 근원이라 여겨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도동환 이장(좌측)과 손오익(우측) 새마을지도자가 마을을 설명하고 있다

 


마을 위쪽으로 가천지라고 불리는 호수가 있는데 신녕 지역 80%가 이 저수지의 물을 받아쓴다고 한다. 지난 2008년에는 영천시에서 이곳에 2만 마리의 토종 붕어 치어를 방류했는데 이유는 외래 물고기 서식을 차단하고 순수 토종 대형 민물고기를 확보하여 타 지역 낚시인들의 잦은 방문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영천시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가천리는 다른 동리와 마찬가지로 연간 봄놀이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마을 출향인사로는 서울에서 섬유회사로 성공한 이호근(60)씨가 있고 교육자로 초교 교장을 지내고 정년퇴임한 도우준(72)씨와, 초교 교감으로 정년퇴임한 도성한(66)씨가 있다.
가천리는 도동환(61) 이장과 함께 손오익(50) 새마을지도자, 김해윤(75) 노인회장, 도재욱(60) 재무가 마을을 위해 일하고 있다.


도동환 이장은 “가천지 안쪽으로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오는데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주 좁은 1차선이다. 상당히 길고 저수지와 맞닿은 벼랑길인데 앞쪽에서 차가 오면 후진을 해야만 한다. 이곳의 길 확장공사가 시급히 진행하다”고 말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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