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가족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독서지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9.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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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가족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독서지도

 

                                                                                                       

                                                                                정선희씨

                                 

 요즘 가로수에 연두가 짙어져 싱그러움을 자아낸다. 연둣빛 가득한 길 위에서 나는 아들, 딸과 손을 잡고 여성복지회관에 수업 들으러 간다. 작년에 스토리텔링 독서지도 수업을 들으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에게 부모교육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권했는데 흔쾌히 따라나서 주었다.

 

 더구나 올해 교사로 임용된 아들에게도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지도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같이 배우자고 하였다. 아들과 딸과 함께 공부하러 갈 때마다 내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복지관을 통하여 스피치 1급자격증, 독서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으며 얼마 전 초등학교 독서지도사를 뽑는데 이력서를 쓰게 되었다. 얼마나 소망하던 일인가. 설레는 마음을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아들과 딸이 함께 기뻐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엄마의 소원이 이루어지시네요. 우리 가족 파이팅! 엄마 우리가 함께 응원할게요.”
내가 이러한 제 2의 인생을 발돋움한데는 뒤에 김인숙 교수님이 있다. 매시간 열강을 하는 김인숙 교수님은 학생들의 발길이 저절로 복지관을 향하게 만들었으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제2의 인생의 길을 열어주었다.

 

스토리텔링 독서지도수업은 53기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여성복지관 수업 중 최장수 수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이 수업의 졸업생들이 영천의 교육현장에 나아가 독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통하여 남의 마음을 힐링하는 방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수업을 들으며 수강생들의 자신의 마음도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수업을 통하여 인생을 살아오며 쌓였던 수많은 마음 속 상처들이 치유되었다. 이 수업을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훌륭한 수업을 내 아이를 잘키우고 싶다는 젊은 새댁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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