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4대강사업중 금호강 하천정비 예산 낭비 곳곳서 포착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8.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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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공사 블록 걷어 내고 또 시멘트 블록 시공 예산낭비 지적
         생태 오히려 죽이는 격, 시멘트 독 빠지려면 또 수십 년

     축구장 잔디구장 수많은 돈 들어가 살려도 충분하다는 말 강조


4대강 사업 중에 포함된 금호강 생태하천 공사가 시민들의 원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생태하천 공사 중 영동교 중심으로 상류쪽 하천 경사면에 블록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공사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과거 블록과 아무런 차이가 없으면서 비싼 돈을 들여 걷어내고, 걷어낸 콘크리트를 부수는 작업 등 이중 삼중의 돈을 들이고 있다”면서 “돈 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수십 년 동안 있었던 콘크리트 블록은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데, 이제 또다시 부직포를 깔고 새로운 콘크리트를 설치하면 시멘트 독 등 환경에 해로운 물질들이 빠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원성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는 분명 금호강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공사업자 즉 '노가다'를 위한 일이다. 돈이 나왔으니 돈부터 먹고 보자는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보면 아는 사실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올봄 잔디구장에서 야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 살려도 충분한 잔디구장을 하루아침에 파괴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잔디구장을 조성하고 가꾸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

 
이들은 또 “영동교나 강변 아파트에서 공사 현장을 종종 보면, 구 통나무 레스토랑 앞 둔치 주변에 있던 5-6개 큰 자연석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자연석도 둔치 잔디밭을 설치할 때 모두 영천시 예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영천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지, 공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공사 현장 소장은 “과거에는 콘크리트로 만들었기에 친환경적이지 못했다. 최근에는 지침이 바뀌었다. 블록이지만 구멍을 뚫은 것을 사용한다. 식물들이 구멍을 통해 식생할 수 있도록 됐다”면서 “구멍이 있는 모든 블록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시공전의 둔치, 블럭이 오랜시간동안 자연과 익숙해져 있는 모습, 자연친화적이며 평화스러운 둔치

 

 

부직포를 깔고 구멍뚫린 블럭을 시공하고 있다. 위 사진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살려도 충분한 것을 모두 겉어 내고 같은 것을 시공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예산낭비다며 크게 비난을 하고 있다  


자연석에 대해서는 “자연석은 손도 안댔다. 영천시에서 가져갔다. 산림과에 연락해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강북에 있는 일부 나무들도 산림과에서 옮겼다”면서 “강남에 있는 나무는 그대로 두고 공사한다. 나무에는 손도 안댄다”고 설명했다.

 

 잔디밭에 있던 자연석들, 군데 군데 좋은 자역석이 있었다


자연석에 대해 산림과에서는 “큰 것 2개는 휴양림에 옮겨 뒀다. 나머지는 현장에 두고 공원하면서 사용토록 했다. 큰 자연석도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라 현장에서 사용해도 충분한데, 구지 옮겨달라고 하는 것을 볼 때 효과적인 공사는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무도 옮겨달라고 해 몇 그루는 옮겼다. 이는 것을 활용하는 지혜가 아쉽다”고 설명했다.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영천교 둔치 축구장. 이곳도 모두 파괴되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평소 둔치 관리인들도 “축구장, 잔디구장 등 시민들이 보기엔 그냥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나 축구장 밑에 마사토를 까는 등(잔디구장도 마찬가지) 수년의 세월과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 만들어진 것이다”면서 “축구장 잔디구장 등은 충분히 활용해도 된다. 4개강 사업이다고 돈을 마구 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용도가 가장 높은 영화교 위 둔치, 이곳에는 잘 가꾸어진 잔디구장이 2개나 된다. 모두 파괴되고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공사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밑 사진에 있는 것 처럼. 사진은 몇해전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축구를 배우는 모습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 

 

지금은 공사 콘크리트 야적장으로 변해 버린 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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