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동 채신마을
산채와 약초 유명한 채약산 있는 마을 …
채신공단의 악취 소음으로 불편
채신동은 남쪽에 있는 해발 498m의 채약산 계곡에서 시작된 봉동천이 마을의 동쪽으로 흐르면서 본촌동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봉동천을 따라 농지가 펼쳐져 있으며, 봉동천 상류의 괴연지에서 농업용수가 공급된다.
채신동은 원래 신동이었는데, 본촌동과 괴연동 사이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자연마을로는 독가촌, 새말, 신리 등이 있다. 채신동에 있는 채약산은 옛날부터 산채와 약초가 유명하여 이곳에서 난 산채를 임금님께 바쳤다 하여 채약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1970년대에는 90호 정도의 세대수가 살았던 것이 현재는 50호 100여명이 살고 있다. 주변에 진양특수강, 한중, 금창 등 60여개의 공단이 즐비한 공단지역으로 앞으로도 많은 공단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 주민들은 주로 포도농사를 짓고 사는데 포도농가가 약 20호 정도 된다. 포도는 거봉이 80%, 흑포도가 20% 가량 분포되어 있다. 이 포도들은 채신동 집하장에 주로 출하하고 있다. 나머지 30호는 주로 독거노인이 거주하여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고 있지는 않다.
연간 마을행사로는 연말에 한번 동 총회를 열고 있으며 주민 화합차원에서 봄 가을로 일년 2차례 관광버스로 여행을 떠난다.
채신동의 남자 최고령자는 김천식(84)옹으로 6.25 참전용사이며, 여 최고령자는 차무수(94) 할머니로 90이 넘었으나 아직 건강하다고 한다.
채신동에는 채신1공단과 채신2공단에 다수의 업체가 입주하여 있으며, 채신동의 유적으로는 서호정, 신당, 예신재 등이 있다.
박원식 통장(우 둘째)과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서 기념사진
통장 박원식(69)씨를 비롯하여 최윤영(50) 부녀회장, 김민평(74) 노인회장이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노인회 회원은 약 40여명이다.
노인회장 김민평(74) 옹은 “이곳 채신동 주민들은 단결심이 강하고, 협동심과 애향심이 무엇보다 뛰어나며 다툼이 없이 동네이다.”라며 동네자랑을 했다.
박원식 이장은 “이곳은 공단지역이라 악취와 소음이 많고 큰 차량들이 다니고 있어 위험하다. 악취가 많은 공장에 수차례 경고했으나 시정되지 않아서 영업이 정지된 사업체도 있다. 악취와 소음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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