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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전통문화교류 꽃피운다 - 텐진 문화예술단 영천 방문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8.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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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중 전통문화교류 꽃피운다 
                          텐진 문화예술단 영천 방문

 

 중국의 텐진문화예술단 46명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영천을 방문했다.
한.중 전통문화교류인 이번 텐진문화예술단 방문은 영천시가 주최하고 별빛과학창의체험연구회가 주관하여 추진되었으며 한.중 양국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 예술분야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예술단의 방문 첫 일정으로 지난  9일(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천시민회관에서 영천동부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와 함께 “한.중 전통문화교류공연”을 가졌다.

 


텐진문화예술단은 몽골 전통춤, 공작새를 떠올리게 하는 ‘다이주’, 중국전통민요, 중국 고대시 연극 등 중국의 운남지역, 광서성, 신강, 시짱지역, 중국 서부 등의 전통 무용과 민요등을 공연했다.
이날 텐진문화예술단 팀과 함께 공연하는 영천동부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에서도 거문고, 해금, 가야금 등 국악공연과 정악, 관현악 합주를 펼쳤다.


특히 영천동부초등학교 학생 5명과 텐진문화예술단원 5명이 한국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과 ‘영천아리랑’을 따로 연습한 후 이날 함께 부르는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한.중 양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텐진문화예술단은 공연을 마친 다음날부터 지역의 관광지인 임고서원, 보현산천문과학관, 별별미술마을, 최무선과학관을 둘러볼 예정이며 천연비누만들기, 천연염색체험, 떡 메치기 체험, 보현산천문과학관의 별자리강좌 등 체험프로그램과 천년고도 경주의 불국사, 안압지, 보문호 등을 관광했다.

 

- 텐진문하예술단 초청을 제안한 시진예(스즌뤼)씨

 

이번 한중 교류를 위한 텐진문화예술단의 공연과 방문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중문화교류회의 시진예(스즌뤼)씨로부터 비롯된 일이다. 시진예씨의 남동생이 텐진문화예술단의 연출자인 스즌지엔씨이고 이종조카인 짱치앙씨가 예술지도를 담당한 단장이다.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텐진문화예술단팀을 돕던 시진예씨가 영천방문을 제안했고 영천시의 후원과 별빛과학창의체험연구회 주관으로 영천 방문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띵호와 중국어 학원을 운영하는 시진예씨


시진예씨는 중국의 국무총리를 2명이나 배출했다는 텐진의 명문 남개대학교을 졸업한 재원으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온 남편과 사랑을 키우다 한국에 둥지를 튼 케이스이다. 맏딸이 고 2로 한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17년째에 접어든다.


대구대, 영남대 등지에서 오랫동안 강의했고 영천에서는 영동고와 전자고, 영천중, 중앙초 등지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다. 영천시와 영천경찰서 등에서 통역을 했고, 현재 이중언어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면서 바쁜 틈틈이 중국 유명 소설의 번역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시진예씨는 번역소설 출간은 물론 자신의 소설집을 내고 싶다는 야심가이기도 하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텐진의 대학에서 자리를 잡았어요. 하지만 나는 남편을 따라 온 한국과 영천을 너무 사랑하고 한국에서의 삶에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어요. 한국사회를 더 깊이 알고 싶고 타인을 돕는 삶을 살고자 현재 사회복지를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이번 텐진문화예술단의 방문처럼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류를 위한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 발벗고 나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중문화교류회 활동을 하며 지역 축제때마다 한중문화교류회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고 다문화 아이들 33명과 함께 공연팀을 만들어 중국 청나라 황실을 모티브로 한 연극 공연을 하기도 했던 시진예씨는 현재 야사동에서 띵호와 중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9일날 열릴 한.중 전통문화교류공연에서 사회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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