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살인진드기 피해자 지역에서 발생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8.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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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진드기 피해자 지역에서 발생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야생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피해자가 지역에서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유해조수구제단으로 활동 중이던 금호읍의 50대 이모씨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6월 말경 유해조수구제활동을 벌였던 이모씨는 며칠 뒤 설사와 한기를 느껴 감기로 여기고 지역 내과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더 악화되었고 14일 대구의 종합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증상으로 진단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라고 한다.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는 크기가 3㎜ 안팎으로 보통 진드기와 달리,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는데 이 진드기에 물리면 혈액을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심한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15~30%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5월 처음 환자가 발생해 36명이 감염됐고 이 중 17명이 숨졌으며 올해도 환자 15명중 5명이 숨졌는데 이중 2명의 사망자가 경북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경북 경주에서 60대와 70대 여성 2명이 이달 1일과 11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다. 무엇보다도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씨와 함께 유해조수구제단으로 활동하는 야사동의 이모(47)씨는 “멧돼지 등 유해조수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살인진드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산에 올라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지만 부득이하게 산이나 들에 나갈 때에는 진드기 기피제 등 살충제를 옷에 뿌리고 짧은 옷을 피하며, 작업시에는 장화를 꼭 챙겨신고 야외활동 후 옷이나 머리카락, 귀, 무릎 등을 잘 살펴 털어주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농부들은 물론 등산객과 골프장의 골퍼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문지르지 말고 핀셋 등으로 그대로 떼어 내 개체를 확보한 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은하 기자, 전치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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