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 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 세월호 참사 추모 거리 공연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6.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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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않겠다던 세월호 참사 추모 거리 공연

                    영천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73일이 지났다. 그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구호처럼 영천시청 소공원 앞에는 추모의 리본이 연일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영천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회장 오세은)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거리음악회를 문외동 현대자동차 앞에서 열었다. 6.25 64주년 기념일을 맞아 통일의 염원을 함께 실은 이번 거리공연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래의 제목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주제로 정했다.

 


김성희 시인의 시낭송에 이어 김덕희씨가 허복선 고수의 장단에 맞춰 사철가를 불렀고 최현화씨의 살풀이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성남여고 정효경, 박혜원 학생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읽어 관람하던 시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이어 통기타가수인 조성기씨의 무대가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참가자와 관람자가 모두 촛불을 켜고 노래 ‘사랑으로’를 부르며 막을 내렸다.


영천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 박경수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거리공연이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무대 주위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주변의 식당에 앉아있던 사람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공연을 보았다. 이들이 모두 관객인 셈이다. 꾸미지 않은 이런 작은 공연들이 진정한 지역 문화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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