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식의 변화를 기대하며
22일부터 본격 선거가 막을 올렸다.
유세차, 거리인사, 노래, 율동 등 모든 선거방식이 동원,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들은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지역 선거는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른 것이 없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기간은 물론, 예비후보 활동 기간에도 식당과 행사장 등을 돌며 인사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물론 사람 많은 곳에 찾아가 얼굴 알리기는 이방법이 최고다는 것을 부인하진 않는다. 그래도 다른 방식이 없나하고 찾아봐야한다. “후보자의 생각, 가치관, 정책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없는지”라고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그나마 색다른 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는 후보자가 한두 명은 있다.
한 후보는 지난 16일 “여성정책과 가족행복안심도시 영천”, 며칠 전에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공약발표 등의 보도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후보 운동원은 “언론사의 지면이 허락하지 않아도 우리 후보 정책과 가치관을 계속 언론사에 보낼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 후보의 정책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했다.
또 다른 한 후보 측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공직선거운동 방향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거운동 방향 중 하나가 시민회관 광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정책토론회와 공약설명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운동원은 “기존 운동을 우리 후보도 다 소화하고 있으나 더 시간을 쪼개 언론을 활용하고 토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함이다. 우리 후보가 뭔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
이런 방법은 지역에는 안 어울릴 수 있다. 워낙 경로당 표가 세기 때문에 경로당으로 향하는 것은 누구나 주지의 사실이다. “경로당 인사도 다 못하는데, 무슨 기자회견 정책 발표냐”며 볼멘 소리하는 후보도 있는데, 이해는 한다.
그러나 후보들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언론에 대해서도 여전히 크고 작은 종이신문과 방송만 생각하고 있다. 종이 신문이 아니라도 후보자의 정책을 알 릴 수 있는 매체는 수없이 많다.
한 두 사람이 보는 인터넷 매체라도 우연한 기회에 한 사람의 유권자와 후보자의 정책이 같으면 한사람이 두 사람, 두사람이 네 사람, 네 사람 열섯사람으로 불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후보자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는 물론 지역에는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가 수없이 많다. 언론사 홈페이지, 시민단체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트 등 훌륭한 역할을 하는 매체를 적극 활용해 남은 운동기간 후보자의 정책과 생각을 알림과 동시에 득표에 최대한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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