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화산리 주민, 대형 돈사에서 배출한 오염수 항의 시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2.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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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리 주민, 대형 돈사에서 배출한 오염수 항의 시위

 

 

화산 1.2리(이장 이유덕, 조재호) 주민들이 대형 돈사에서 배출한 오염수가 마을로 내려와 농사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배출수 대책을 요구하며 돈사에 찾아가 항의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주민들은 2리 마을회관에 모여 돈사 배출수에 대한 논의를 하고 바로 돈사로 찾아가 원인을 알아보고 대책을 요구했다.

 

배출수가 나가는 도랑


돈사는 화산1리에서 당지로 넘어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현재 마리수는 1만두 이상을 기르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돈사 폐수는 돈사 내 처리장에서 모두 처리해 밖으로 배출하고 있는데, 돈사 직원인 조모부장이 주민들 앞에서 설명했다.

 

추운 겨울에도 이곳에서는 냄새가 나고 있다, 돈사에서 보낸 배출수가 도랑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기준치 이하로 배출수는 문제없다고 한다


조 부장은 “돈사 오폐수를 깨끗하게 처리해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배출 기준치 이하를 모두 내보고 있기에 별 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배출수를 바로옆 못으로 넣지 말라는 행정의 말에 의해 파이프를 이용해 작은 개울로 보내고 있다.”며 환경법상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사업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뜻이다. 법적 기준치를 자꾸 운운하는데, 육안으로 보기도 배출수 탁도가 붉은 색을 띄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냄새가 난다. 날씨가 더우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봐라”면서 “파이프 연결선을 따라 가면 못 밑에서 농업용 물과 만난다. 이 물로 농사를 하면 밭에서 생산되는 마늘, 복숭아, 포도 등의 작물을 누가 좋아하겠느냐, 기준치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선에서 하루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돈사


또 다른 주민은 “우리도 영업을 방해하지 않으므로 돈사에서도 농사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좋은 방향을 찾아보자고 대화할 때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영천시 축산담당 부서에서는 “한 달 전에도 배출수 등에 대해 검사를 했다.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고 있어 별 다른 문제점은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것도 농사에 사용되는 물이다면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기준치 보다 농사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아주 순수한 요구사항이므로 행정이나 돈사에서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하루 빠른 대책이 나와야 한다. 

 

돈사 내부 폐수 처리장

 

1만두가 있는 돈사 시설

 

대화하는 주민들

 

돈사 관계자와 현장에 나와 대화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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