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공사현장 굉음… 단속은 뒷짐
건설자재 9층 아래로 던져
주민, 소음먼지로 고통호소
주거 밀집지역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음과 먼지는 건설업체에서 관련규정을 무시한 채 게릴라식 작업형태로 이뤄지는 바람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야사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야사동 소재 청구아파트 인근에 신축중인 소규모 아파트공사현장에서 외부골조공사를 마치고 비계(작업원이 건축공사의 높은 곳에서 통로나 발판으로 사용해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를 철거하면서 쇠파이프 등 각종 철재 구조물을 지상으로 내던졌다. 이 과정에서 지상에 쌓인 철재자재와 9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자재가 바닥에서 서로 부딪치면서 엄청난 굉음과 먼지가 발생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것.
여기에다 일몰시간 이후에도 쇠파이프를 절단하는 등 야간에도 소음을 발생시켜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또 공사현장 경계에 안전망이나 분진망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산업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장과 접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각종 파편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행정기관의 지도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공사장에 설치한 각종 자재들이 위험성 있게 보인다, 인부들이 아무렇게나 던지고 있었다
본사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한 주민은 “시청 건축 관련부서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이 다 듣고 나서 ‘우리부서에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며 전화를 끊었다.”며 부서 간 소통부재를 지적하고 “주민들이 소음으로 고통을 받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라도 알려줘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도와줘야지 해도 너무한다.”며 공직자의 자세를 꼬집었다.
하지만 본사의 취재가 시작되자 소음공해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임시가설물 제거는) 장시간 하는 업무가 아니다. 일시적으로 잠시 동안 하는 업무다”며 “현장에 나가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현장지도를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의 건설관련 업계에서는 “부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의 경우, 그 순간만 어떻게든 (민원을) 피하면 그만이다는 안일한 생각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영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외부 골조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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