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왕금속 독성가스로 대기환경오염 지적
행정-미세먼지만 단속
한때 영천지역 근로자들의 로망이었던 새왕금속(망정동)이 심한 악취와 함께 독성이 강한 가스를 무단 방출해 대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인근 주민들이 영천시 에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환경관련 부서는 한 달이 넘도록 답변조차 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왕금속 인근 망정주공 5단지 주민 J모, S모씨 등에 따르면 지난 2월18일과 26일 두 차례 이러한 사실을 영천시환경지도계에 민원을 제기 했다는 것이다. 또 J모씨는 2월27일 환경관련 직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사실 확인까지 한 후 방출되는 가스의 인체 유해여부를 해당 공무원에게 요청했으나 이달 21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22일 해당 부서에 항의를 하자 그때서야 담당자가 “현장에 활성탄교체 명령을 했다. 가스의 독성 유·무확인권리는 법상 공무원에게 없어 알 수 없다.”는 황당하고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는 것이다.
세왕금속 전경, 망정 주공아파트에서
이와 관련해 세왕금속 업무지원팀과 기술팀의 박모, 임모, 황모담당자는 “병뚜껑 인쇄·제조시 건조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다. VOC인쇄 공정이며 인쇄공정의 소재는 잉크, 니스, 신나, PE, PP와 코팅제 등 유기화합물이 많아 인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출 가스의 독성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들 담당자들은 그러나 “방출량은 법정 기준치 이하다.”고 말하고 사용소재 열람과 독성가스의 성분 및 작업공정 공개에 관해서는 “기업의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 다만 행정부의 문서접수 후 감독권자가 동행할 때만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주민은 “가끔 독한 냄새가 났으나 창신 인근의 모 주철회사에서 나는 것으로 여겼다. 공무원은 반드시 냄새의 원인을 규명하고 가스의 성분과 방출량을 철저히 조사해 인근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한 후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전경대 뒤쪽에서 본 전경
한편 영천시 환경관련 부서는 세왕금속에 대하여 연간 1회 미세먼지 규제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유해가스 방출 등 일체의 환경 관련 지도나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왕금속은 1980년도에 생산을 시작해 올해로 33년을 맞는다. 그동안 유해가스 방출했으며 이에 따라 세왕은 오는 4월초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고 테스트과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해가스 처리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총칭=대기 중 확산성이 강하고 강한독성, 냄새, 마취성이 존재한다. 호흡기에서는 화학반응을 유발해 세포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암세포로 발전할 수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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