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이야기

로또당첨금 수령까지 30분 정도, 1등 당첨자 후기 올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10.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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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금 수령까지 30분 정도

1등 당첨자 "농협 본점가 봤더니..' 후기 올려

 

서울역 앞에서 농협 본점까지 걸어서 20분 거리밖에 안 되는데 20분이 2시간처럼 느껴질 거다. 그러니 택시를 타라. 주의할 점은 택시기사한테 ‘농협 본점으로 가주세요’라는 말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택시기사가 눈치를 챌 수도 있으니 ‘서대문 경찰서로 가주세요’라고 말해라. 옷차림은 절대 평범하게 입지 말고 농협 본점 직원처럼 보이게 정장에 구두,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해라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는 ‘로또 1등 당첨 시 행동요령’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에 대해 ‘약간 과한 상상일 수 있으나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으러 농협에 가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저 글이 많은 도움이 될까

지난 주 512회 로또 추첨 후 탄생한 13명의 1등 당첨자들. 이들은 각각 9억4,000만원씩을 당첨금으로 나눠가졌다. 이 중 한 명인 손정식(가명)씨는 한 로또 전문 사이트에 실제 농협 방문기를 생생하게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손씨는 “토요일 1등 당첨소식을 듣고 다음날 일요일에는 모처럼 여유롭고 느긋하게 보냈습니다. 월요일 오후 2시 30분께 1등 당첨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집사람과 함께 서울 서대문소재 농협 본점을 방문했습니다”며 “1층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복권 당첨금 때문에 왔다고 하자 몇 가지 확인한 후 어딘가 전화를 거니 바로 청원경찰이 와서 위층의 사무실로 안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했다.

손씨의 말에 따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에 도착하면 사무실로 안내를 받는다고. 사무실에는 대기실이 따로 있고 그 옆에는 7, 8평 정도의 깔끔한 사무실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 있던 담당 팀장이 반갑게 맞이해 줬다.

로또용지와 신분증 등을 확인한 후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업 상 부채를 청산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대답한 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손씨.

이후 사무실 내에 있는 은행원이 입금명세서와 통장, 카드 등을 만들어 줬는데 모든 일은 한곳에서 원 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인사를 나누고 사무실을 나오기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됐다.

손씨는 “512회는 다른 회차보다 당첨금이 적은 편이지만 큰 복을 받았다 생각하고 같은 회차에 함께 당첨된 분들과 복을 나눈 셈이라 생각한다”며 글 말미에 “로또당첨 확률이 814만분의 1로 벼락맞을 확률이라지만 ‘나한테 그런 행운이 오겠어?’하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매주 5~10명이 반드시 출현하고 있고 1등 누적 당첨자 수가 2,900여명인걸로 알 수 있듯 행운은 어느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손씨의 후기를 본 네티즌들은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1등 당첨자로 현장에 있는 듯 당시 상황이 상상되며 들뜨네요”,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왠지 가상1등 시뮬레이션 느낌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 보니 제가 농협에 있는 것 같아요”와 같은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나눔로또 512회 1등 당첨자가 받은 거래내역확인서, 리치커뮤니케이션즈)
[뉴스엔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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