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철을 맞아 섭취가 급증하는 도내 유통 중인 봄나물 21종 55건에 대해 3월 한 달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추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하고 대부분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에 대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높은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참나물, 부추 등 21종을 우선적으로 수거해 잔류농약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상추 1건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리플루퀴나존*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며, 부적합 농산물의 회수 및 판매중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그 외 봄나물에서는 잔류농약이 일부 검출됐으나, 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에는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리플루퀴나존: 저독성-어독성 3급의 농약으로 시금치 등 엽채류 1.0 mg/kg 이하로 기준이 설정되어 있음.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다소비 봄나물은 채소류로 잔류농약의 불안감 때문에 채소 섭취를 꺼리는 경우도 있으나, 잔류농약은 대부분 잎, 줄기 등 표면에 남아있으므로 섭취 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안상영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이번 검사는 매년 많은 도민이 즐겨 먹는 봄나물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성 검사로 앞으로도 유통 농산물 검사는 물론, 특정기간 소비가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기획검사를 확대해 도민의 먹거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