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쟁사와 함께한 영천… 군 친화적 도시로 탄생
군 프랜들리 도시로 거듭나
6·25전쟁 시 국군8사단(사단장 이성가) 단독으로 인민군 3799명을 사살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북진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만들고 인천상륙작전대첩, 춘천대첩과 함께 6·25전쟁 3대 대첩의 하나로 전쟁사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영천대첩을 이루어 낸 곳이 바로 영천이다. 영천시는 역사의 고비마다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자유를 지켜낸 국난극복의 DNA를 보유한 대한민국 명실상부 호국의 메카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다. 바로 ‘군프랜들리 도시 영천’이다.
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 제2탄약창, 영천호국원, 사격장, 유격장 등 군사시설이 많다. 그중에서 제2탄약창은 전국 9개의 탄약창 중 가장 먼저 6·25전쟁 이후 1956년에 영천시에 주둔해서 67년간 유치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아래 제2사관학교와 함께 창설되어 지난 55년간 영천시와 함께 하고 있다. 영천시와 육군3사관학교는 관·군 상생 발전을 위해 개교 46년 만에 담장허물기 사업을 추진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2015년부터 일부시설물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해 오고 있다.
또한 군악대 지원, 대민봉사활동 등의 교류를 실시하고 승마강습반 운영, 행사 지원과 인구 증대 등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 또한 군(3사관학교)은 토지를 제공, 영천시는 어린이 체험시설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 하는 민·군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2만3800㎡(7200평) 규모의 가칭 호국시민공원 조성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영천시에서는 전입 직업군인 및 군무원, 육군3사관생도 대상으로 전입지원금 20만원(전입 6개월 후), 생활지원금 30만원(전입 1년 후)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군인 및 동반가족에게 음식값의 5~50% 할인해 주는 군장병 할인 음식점을 외식업소 180개소, 휴게업소 10개소로 190개 업소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 경상북도 최초로 ‘군장병 상해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영천에 주소를 둔 현역 군 복무 청년이 대상이며 영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기만 하면 전국의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군 장병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영천시는 군과 오랜 세월 동안 동고동락을 해 오고 있다. 그 세월만큼 시민들은 군사시설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수용성 또한 매우 높다. 영천시는 군이란 시설을 지역발전의 걸림돌로만 생각하고 현실에 안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상생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길을 택했다. ‘군 친화적 도시, 군 프랜들리 도시, 바로 영천’인 것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군 프랜들리 도시인 영천에 대구 군부대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군부대 이전과 함께 조성되는 민·군 상생 복합타운이야 말로 군 프랜들리 도시인 영천이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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