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가격 급동, 한 달 전만 해도 양파 남아돌아 처지 곤란”
양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월 17일 서울 가락시장 서울 청과와 농협 등의 경매가는 20kg 양파 한 망이 2만 원에 경매가가 형성되었다. 이들 경매 가격은 특 1등이 17,600~21,800원에 경매가가 형성되었다.
이는 올해 4월초까지 양파 특 1등 3,000-5,500원에 거래된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3월 4월에는 지역에서도 지인들끼리 “양파 가져가라” 등 양파가 남아돌아 처지가 곤란할 정도였다.
양파 가격은 5월 중순 또는 하순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4-5배 폭등했다.
대규모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금호읍 황정리 금호강변 부근, 외국인 근로자들이 양파수확 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는 모습
이는 가뭄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탓도 있으나 일찍 생산된 양파 가격은 지난해와 같이 저조한 가격에 거래, 그 자리에서 갈아엎거나 지인들이 다 나눠주기도 했다.
금호읍 황정리 양파 농가는 “가격이 급등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나 이는 속내를 모르는 소리다. 지난해 보다 가격은 월등히 좋은 반면 수확량이 줄어 오히려 지난해만 못한 것 같기도 하다.”면서 “그나마 양파 시세가 올라 인건비, 자재값, 비료값 등을 감당 할 수 있지 아니면 농사를 포기하던지 수확을 포기하던지 포기하면 농민들 피해는 덜하다.”고 했다.
마늘 가격도 점점 오르고 있다.
16일과 17일 한지형 마늘 5kg 가락시장 농협 경매가는 23,000~38,000원 으로 나타나고 대서종은 20,000~26,500원에 경매됐다.
1kg 기준으로 볼 때 4,000~7,000원에 거래됐다.
마늘 농가들도 마찬가지로 긴 가뭄 등으로 상품성이 뛰어나지 못해 수확량이 많고 상품성이 좋은 지나해와 비교하면 오히려 못한 실정이라고 한다.
한편, 양파, 마늘, 감자, 고추 등의 생필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밥상 물가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서민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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