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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개발사 대표 숨진 채 발견-대출금 280억 원 중 일부 횡령 의문으로 경찰 조사 진행중에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6.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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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개발사 대표 숨진 채 발견

대출금 280억 원 중 일부 횡령 의문으로 경찰 조사 진행중에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어려운 가운데 잘 추진돼 오다 실제 개발사 대표가 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 야사지구사업에 먹구름이 질까 조합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 사업 시행대행사인 주)동남의 실제 대표 김모씨는 6일 오후 오미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현 대표는 김씨의 부인인 박모씨) 
숨진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확인이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주 원인은 김씨가 지난해 야사지구 조합원들과 조합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등에서 대출금 280억 원을 받아 공사와 관련된 채무 관계를 정리하다 약 100억 원의 거액이 행방이 묘연해 조합원들과 조합측에서 영천경찰서에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이후로 조합 관계자와 사망한 김씨 등이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전 비보가 터졌다.
조합원들은 전조합원(약 300명)의 담보로 280억 원을 대출받았기에 향후 사업에 대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 중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몇몇 조합원들은 조합장을 비롯해 소수 조합원 간부들이 시공사인 동남과 너무 붙어 다닌다는 지적을 평소에도 수차례 해 왔으며, 거액의 대출에는 반드시 조합장 도장이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간 경위도 이 기회에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불만의 목소를 높였다.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현장에는 13일 이후에도 중장비들이 공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에 대한 피해와 향후 방향에 대해 조합장에 들어보았다.
10여 년 전부터 조합장을 맡아 이 사업을 추진한 조합장은 “현재 나머지 돈도 좀 있다. 지난해 금고에서 280억 원을 대출 받아 사용했다. 대출은 조합장과 이사 감사 대의원 등의 조합원들 이름과 도장이 들어가야 하므로 이사회의 후 우리가 사업을 위해 승인했다. 이중 180억 원은 정상적인 채무 관계를 정리했는데, 나머지 금액은 행방이 확실하지 않았다.”면서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대출해 줄때부터 이상했다. 대출 원장을 달라고 하니 잘 주지 않았다. 3개월 후 대줄 원장을 볼 수 있었다. 원장을 살펴보니 53억 원이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불만과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인 조치를 했다. 2월 법적 조치 후 관계자들이 모두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방향에 대해서 조합장은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큰 피해는 없다. 현재 나머지 돈과 체비지 등을 정리하면 사업 추진은 할 수 있다. 현재 300명의 조합원들도 사업추진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많이 있다. 개발지역 내 부지를 아파트 업체에서도 개발 희망을 하고 매매 까지 원하는 업체도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동남이 개발 주최로 되어 있어 다른 회사들은 할 수가 없다. 동남과 채권 채무 관계가 잘 정리되고 다른 회사가 맡으면 더 빨리 추 진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선 협의를 해야 한다.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 되면 회사와 잘 협의해서 조합원들에 피해가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야사지구사업에 일부 관심도가 높은 조합원들은 “현재 조합장이 일 추진에 있어 방해가 된다는 말도 있다. 조합원 측에서 일하는지 시공사 측에서 일하는지를 분간 할 수 없다. 조합원측에서 일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람 몇몇만 있으면 벌써 완공되었을 것이다.”면서 “이번 대출금사건도 그렇다. 대출하면 대금을 관리해 주는 신탁 회사 등이 있는데, 거기서 공사 현장을 보고 공사 대금 등을 지불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거액의 대출금이 다른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조합에서 늦게 알았다는 것은 문제다. 이는 누가 봐도 의심을 받게 된다. 하루 빠른 새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회사 사무실도 동남과 같이 사용하고 있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조합은 별도 사무실을 사용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조합장 사표 쓰고 나가고 싶으나 함께하는 사람들이 만류해서 아직 그대로 있다. 지금은 명의만 두라고 해서 그대로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통해서 회사측과 대책을 세워보겠다. 내 혼자서 하는 일은 절대 아니다. 모두 이사회 등을 통해서 하고 있기에 조합원들이 오해를 하거나 욕을 해도 문제 될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 주최 회사 실제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시민들과 개개인간 채무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무 정리가 아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은 본지에서도 2019년 5월(1064호) 등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으며, 당시 보도 개요는 1997년 7월 사업시행인가 후 2001년 4월에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2004년 4월 공사가 중단되고, 15년 동안 제자리걸음 해오다 2019년 4월 25일 유치권 현장(야사지구)을 인수받고 총 공사비 250억을 투입해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새출발 당시 5월 기공식에는 부시장과 시의원 기관단체장 및 조합원 시민 등 3백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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