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십분 발휘돼 역대 최대 모금액 338억8500만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개인 기부액 비율이 52.9%로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경북 정신이 나눔 문화로 승화해 이웃사랑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 경북 4대 정신문화 :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정신
성금 모금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모금목표액 259억 5100만원보다 많은 338억8500만원을 모금해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으며, 집중 모금기간의 모금목표액 137억400만원보다 많은 169억 7400만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124도로 펄펄 끓어 오른 한해였다.
또 전체 기부금액은 개인이 179억2900만원, 법인이 159억5600만원을 차지했다.
이를 기부비율로 살펴보면 개인이 52.9%로 전국 평균 31.6%보다 높았고, 도민 1인당 평균으로 산출해보면 1만2813원으로 전국 평균 9709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백만원, %)
구 분 | 경 북 | 전 국 | 비고 | ||
금 액 | 비 율 | 금 액 | 비 율 | ||
합 계 | 33,885 | 100 | 761,874 | 100 | |
개인기부 | 17,929 | 52.9 | 240,799 | 31.6 | |
법인기부 | 15,956 | 47.1 | 521,075 | 68.4 |
※ 경북 : 12,813원/인, 전국 : 9,709원/인 (전국 지회 비교)
이러한 모금의 성과는 저소득 세대에서 정부지원을 받은 금액을 조금씩 아껴서 내시는 분, 두 살 때부터 13년간 저금통을 열어 100만원씩 기부한 소녀, 매년 어린이집에서 고사리 손으로 동전을 모아 단체로 기부하고 있는 원생, 1억 원 이상 기부 약정한 아너소사이어티 13명(총 137명)등 도민 모두가 함께 사랑과 정성을 담아 이루어낸 결과이다.
특히, 이번 성과의 바탕에는 포용과 개방성으로 대표되는 화랑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선비정신, 국난 극복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호국정신, 모두 함께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정신이 하나로 모아져 어려울 때 나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경북 정신이 구현된 결과물이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공공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민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북 사랑의 열매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잘 쓰이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눔은 가장 감동적인 예술이다. 경북도민들의 나눔 정신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뜻깊은 한해였다”라며, “다시 한 번 도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웃을 잘 살펴서 행복 도정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