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마늘수확, 일손 없어 하루 일당 16만 원까지 오르기도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6.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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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수확, 일손 없어 하루 일당 16만 원까지 오르기도”


마늘수확이 한창이다.
마늘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신녕면 화산면 등에서는 일손이 모자라 하루 일당이 16만 원(식대, 교통비 포함-남녀 약간의 차이)까지 오르는 진귀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신녕면의 농민들은 “일손이 부족해도 올해만큼 부족한 것은 처음이다. 그래도 우리는 거의 다 했다. 아직 수확 안 한 농가들은 걱정이다. 일손이 모자라면서 품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농가들끼리 조금 더 준다고 하면 그쪽으로 다 가는 현상이 원인이다.”면서 “우리 보다 창녕이나 밀양에서는 15만 원 이상이 기분이다고 한다. 그러니 그쪽으로 일손들이 많이 몰렸다. 우리지역도 같은 현상이다.”고 했다.

 

화산면 한 농민이 마늘 수확현장에서 큰 면적은 사람을 들여서 했으나 작은 면적은 어중간해 혼자서 수확하고 있다


또 다른 농민은 “6월 13일 현재 신녕면을 보면 70%에서 80% 정도가 수확을 마쳤을 것이다. 그대로 우리는 좀 나은 편이다. 계약으로 13만 원에 거의 다 수확하고 있다. 정말 계약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14만 원에서 16만 원 준다고 해도 일하는 사람들이 잘 없다. 그나마 있으면 큰 다행으로 생각하고 현장에 데려온다.”면서 “수확시기에는 품값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확은 파종때 보다 품값을 더 줘야 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으나 올해는 너무 올랐다.”고 했다.


농민들은 또 “마늘도 마늘이지만 마늘이 끝나면 양파 수확으로 들어가는데, 양파 가격과 품값을 비교하면 선 듯 수확할지 걱정이다.”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모든 농작물 생산 품값이 올라 물가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6월 11일 현재, 마늘과 양파의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해남군 서산시의 마늘은 5kg(특1등) 13,500원-17,500원 선이며, 고령군 영주시 양파는 15kg(특) 7,800원-9,000원 선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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