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능가하는 460년의 하절, 소나무 60그루 베어가”
“수사기관과 문중에서 CCTV와 탐문 수사를 합동으로 전개”
문화재 주변 나무를 훔치려다 발각, 관계기관에서 범인 추적을 하고 있다.
문제의 중심은 영일정씨 경상북도 무형문화재인가 가득한 하천묘역(일명 하절) 주변 소나무 60여그루가 베이고 없어졌다.
하절은 문화재는 아니지만 하천재와 관계있는 문화재 못지않는 곳이다. 하절은 하절 입구에 있는 강호정 하천재 호희공종택 등 경상북도 유형문화재가 산재한 곳중에 4백60여년의 역사를 가진 문중묘로 110여기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 끝부분에 있는 소나무들이 이번 사건에 무차별 벌목으로 사라졌다.
특이한 것은 약 60그루의 소나무들이 베여져 사졌는데, 나무를 작업하거나 나무 찌꺼기 들이 주변엔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벤 자국만 다 남아있다.
이런 점 등을 미루어 영천시 산림과(산림 수사권을 가진 부서)에서는 전문가들의 소행으로 보고 여러 가지로 추적을 하고 있다.
또한 문중에서는 사건이 발생해도 몰랐으나 4월 9일 신고 받자마자 산림과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현재 수사를 펴고 있는 산림과에서는 “우리도 신고 받고 알았다. 받자마자 현장에 달려가 확인했다. 우리가 파악한 나무는 30여 그루다. 불법과 무단을 벤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여러곳의 CCTV 관찰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잡힌다.”고 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일정씨 문중에서는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을 달려갔다. 현장에서 문중 대표자들을 불러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우리끼린 어딘가 잡히는 것이 있다. 수사 담당부서에 단서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베어진 소나무들은 그다지 큰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100여 그루에 가까운 많은 소나무들이 베어졌지만 가치 있는 소나무는 그 다음에 있었다. 아마 그것을 가져 가려고 한 짓이 아난가 하고 추측한다.”고 했다.
문중 관계자들은 “이런 일을 문중에 이야기 하니 미심쩍은 부분이 있기도 하다. 현재 수사중이니 무어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중요한 단서는 수사 기관에 알려야 한다.”면서 “알 듯 말 듯 하면서도 확실한 증거는 없다. 심증으로는 할 수 없으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빠른 시간에 범인을 잡을 것이다.”고 했다.
이들의 말은 가치 있는 소나무들은 파란색 끈으로 둘레를 둘러 표시한 것이 여러 그루 발견하고 사진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 지금까지 벤 소나무들은 트럭이 들어와 싣고 가져갔는데, 진짜 소나무를 가져가야 할 시간에 불법 행위가 발각, 알려지는 바람에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하절은 4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인데, 영일정씨 14대 수위 선무랑차근에서부터 호수공 등의 묘를 서 내려오는 곳이며, 현재 묘 110여기가 있어 여기를 보러오는 관광객들만 해도 매년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 간다.
묘지도 잘 정돈돼 있으며, 입구 소나무들은 수백 년 세월을 간직한 흔적이 있어 보는 이들이 감탄을 하는 곳이며, 가치 있든 없던 위쪽 작은 소나무들도 하절 전체 풍광을 이루는 한 자원으로서 가치는 수천억 원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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