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정비, 금호읍 서부동 신녕천 일대 쓰레기 등 수십톤 수거”
“하천 너무 손 안 돼, 하상이 도로보다 높아지기도 전체 정비 필요”
하천정비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하천정비는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 등 하천의 종류에 따라 까다로우나 강 물속을 정비하는 하상정비와 양쪽 제방 안쪽을 정비하는 하천정비가 있는데, 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에서는 지난 1월 영동교 위 하상 일부를 정비했다.
또한 금호읍은 2월 초순, 서부동은 며칠 앞서 하천정비 활동을 펼쳤다.
금호읍은 각 기관단체 회원 등 60여명의 인력을, 서부동은 40명의 인력을 동원해 금호강 하류 지역인 황정보에서 영양교와 고향의강 합류지점(고현천과 신녕천)까지 하천변에 늘부러진 각종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비슷한 시기인 화남면 금호1리 주민 30여명은 지난 10일 고현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각종 쓰레기와 폐목 전지목 등을 깨끗하게 치우고 여기서 나온 나무 파쇄 재료를 공동 퇴비로 활용하는 좋은 아이디어도 나왔다.
하천 일대나 하상 정비 현장을 목격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시민들은 “큰 강 정비 뿐 아니라 동네하천, 아주 작은 소하천 정비도 필요하다. 하천은 그동안 너무 손길이 안 가 쓰레기는 물론 잡풀, 잡목, 물버드나무 등으로 제방 안쪽을 매년 정비해야 한다.”면서 “하천을 정비하면 환경단체 등에서 반대를 주장하나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해석된다. 하천을 정비해야 자연이 더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연을 가만히 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관내 여러곳 하천 정비에 참여한 시민들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또한 영동교 하상정비 후 시민들은 “강이 훨씬 넓어 보이고 물속에 잡풀이 없어 깨끗해 보인다. 강이 깨끗해 보이니 도시가 아름답다.”며 둔치에서 강을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에대해 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에서는 “물이 흐르는 하상 정비를 지난 겨울 영동교 위쪽에서 실시했다. 물속에서 자란 식물들이 뿌리까지 뒤집어 지자 각종 새들이 많이 찾아와 노는 모습도 보였으나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전화)지적에 의해 물속 정비는 하다가 중단됐다.”면서 “제방 둑 중심으로 하천 이물질 정비는 계속하고 있다. 설전에도 서부동과 금호읍 하천 정화활동에 중장비를 지원해 현장에서 잡목 파쇄를 하기도 했다. 하상이나 하천주변 정비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상정비 득과 실에 대해서 한국하천협회 관계자는 “하천 정비는 하는 것이 더 건강한 하천을 유지한다. 우리도 정확한 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으나 하천은 항상 조금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확한 데이터는 국토부 등에 문의하면 여기보다 훨씬 더 좋은 자료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하천계획과 하천정책 담당자는 “퇴적되고 썩은(오니) 곳은 걷어내는 것이 맞다. 어느 위치나 어떤 방식으로 하천정비를 할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모든 하천은 기본계획이 다 나와있다. 기본계획에 나온 것을 보고 중간점을 잘 찾아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금호강이면 금호강하천정비기본계획을 보고 홍수 등을 감안해 정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또 직접 하천 관련 사이트를 검색한 뒤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에 들어가면 모든 하천의 기본계획이 다 있다. 시간이 오래지난 것이 흠이나 잘 참고하면 큰 도움을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금호강하천정비기본계획 1997년 자료가 347쪽으로 구성,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위에서 언급한 곳은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읍면동 지역 소하천 등에는 하상이 도로 높이 보다 더 높아지려는 곳도 있으며, 퇴적물로 하상이 높아 물길이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 곳도 있어 준설까지 필요한 하상 정비도 꼭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