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면 주민 1백여 명 시청 앞·대구지방환경청에서 시위
폐기물처리업 허가 결사반대 주장
대창면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지난 9일 오전 10시경 대창면 주민 1백여 명은 대창면 용전리 폐유 처리업체 허가 문제와 관련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영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펼치고 대구지방환경청으로 이동해 2차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아침 일찍 대창면내에서 동네별로 집결해 버스 2대를 타고 영천시청으로 이동해 주민들의 주장을 외쳤다.
영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펼치는 대창면 주민들
이들은 “청정지역 폐기물처리업허가 반대한다” “폐기물업체 입주하면 대창주민 다죽는다” “(주)유엠 입주 목숨 걸고 반대한다” 등을 주장하며
작은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청의 담당자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표 5-6명이 영천시 책임자 면담을 요구하며 청내로 들어가 정강수 부시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주민 대표중 한명인 조영철 전 대창농협조합은 “청정지역에 폐기물 업체가 들어오려면 먼저 대창면 사무소와 면민들에 의견을 종합하는 것이 순서다. 면민과 면의 의견은 무시하고 위에서 만들어 내려오는 이런 행정 절차는 부당하다”면서 “주민들의 뜻이 확실하니 영천시에서도 허가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강수 부시장은 “시장님이 출장 중이시다. 시장님 뜻도 여러분들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돌아오시면 주민들의 뜻이 관철되도록 전달하겠다”고 했다.
주민대표들은 정 부시장에 “뜻을 잘 알았다. 믿음이 가도록 주민들 앞에서 이야기 해달라”고 하자 정 부시장은 잠시 동안 나가는 것을 꺼렸으나 주민들의 뜻대로 현장에 나가 주민들 앞에서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전달하겠다”며 간단하게 설명하고 인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사앞 시위하는 대창면 주민들 앞에서 말하는 송현근 대구지방환경청장
시위는 10시 50분경 마치고 주민들은 준비된 버스로 이동해 대구지방환경청으로 향했다.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송현근 대구지방환경청장을 만나고 청장의 뜻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송 청장은 “완전히 철회한다는 말을 어렵다. 상대도 합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알고 업무 처리에 감안하겠다. 주민들 50%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그 말을 들으려고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다. 확실한 답변을 바란다”고 강조했으나 더 이상의 답변은 어려웠다.
한편, 대창면 용전리에 들어서려는 폐기물 처리업체는 (기계)폐유를 들여와 열처리한 후 정제를 거치는 작업공정을 가지고 소음과 대기오염 등으로 과일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민들이 먼저 나섰다. 현재 허가 관계는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사업계획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영천시는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대구지방환경청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혜련 도의원, 이창식 권호락 시의원, 정윤식 금호농협 조합장 등 지역 대표들도 모두 나와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주민들과 함께 행동했다.
박수문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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