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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초등학교 석면 제거작업, 야간 공사로 석면 처리 의심”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2.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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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초등학교 석면 제거작업, 야간 공사로 석면 처리 의심
확인결과 실내 공기 정화 시설 공사




포은초등학교에서 석면 제거 작업이 실시됐는데, 석면 제거 작업을 야간에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을 확인해 봤다.
2월 7일 밤 10시30분경 학교 교실에 석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하려고 학교로 향했다.


밤 11시 27분경에도 작업하고 있었다. 밤이 너무 늦어 야간작업 현장 사진만 일단 확보했다.
제보한 이 시민은 “석면 제거 작업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뭔지 몰라도 야간까지 작업을 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게 보였다.”면서 “석면이면 아주 까다롭게 처리해야 하는데, 일하는 2사람이 평상복 차림으로 교실내 천장 텍스를 처리한다는 자체가 이상하면서도 위험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밤에도 작업하고 있는 포은초등학교 교실



포은초등학교 석면 제거 공사는 12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됐다.
며칠 뒤 학교 담당자를 찾아서 석면 제거 공사에 대해 물었다.


학교 담당자는 먼저 석면 공사에 대해 “석면 제거는 법적인 절차에 의해 아주 세밀하고도 까다롭게 진행된다. 우리는 법을 준수해 1월 중순경 공사를 마쳤다. 추가 공사가 약간 남아있다.”면서 “석면 제거 면적은 여기저기 포함해서 약 2400㎡(800평) 이다. 석면 공사 허가업체 허가 인력 등 모든 것을 엄격하게 처리했다. 아니면 모니터링 하는 학교 단체에서 가만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1시 27분까지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담당자는 또 “그날 밤 야간작업하는 것은 석면이 아니라 환기 시설 공사중이다. 학교에는 지금 10개 정도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부가 천정 텍스를 만지는 것은 환기 시설 공사다. 텍스 중에도 석면이 있는 텍스도 있고 석면이 없는 텍스도 있다. 그 교실은 석면 작업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실 내부 환기 시설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 현장



그러나 학교의 석면 공사는 말 그대로 엄격하게 진행되는데, 석면 건축물 등록, 처리 절차 지자체에 신고, 석면 감리자가 확인, 허기를 득한 석면 전문처리업체, 밀폐식 처리현장, 석면 최종 처리 확인 및 계량 증명 등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며, 이 모든 절차는 일반 건축업자들은 할 수 없다. 이 과정이 완료돼야 공사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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