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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경쟁 불붙다… 4인4색 공천관련 장단점은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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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경쟁 불붙다… 4인4색 공천관련 장단점은
총 4명 공천신청서 접수




자유한국당에 대한 정서가 유독 강한 영천-청도선거구에서 공천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역정서상 ‘한국당 공천=당선’ 가능성이 높아 누가 공천권을 거머쥐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2월 5일 자유한국당 지역구 공천신청 마감결과에 따르면 영천-청도 선거구에는 김경원(66)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장주(55)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손수천(38) 현 (사)한국산림사업법인협회경상북도지회 사무과장, 이만희(56) 현 국회의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에는 13개 선거구에 64명(남 58·여 6), 전국 253곳에 647명(남 572·여 75)이었다(비공개 17인 포함). 신청자격은 피선거권이 있는 만25세 이상 책임당원으로 제출서류는 신청서 당적확인서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의정활동계획서 등 26종이다.
정당공천과 관련된 이들 4명의 장단점은 극명하게 갈린다.


초선의 이만희 의원은 경북도내 13명의 의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케이스다. 한국당이 컷오프대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2월 8일까지 실시한 현역의원 여론조사에 대비해 ‘또 하나의 투표, 여론조사 꼭 이렇게 참여해 주세요. 02 053 070 전화받기, 이만희 선택하기, 끊지 말고 끝까지’ 등의 문자를 지역민들에게 발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인권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고 각종 TV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친 점은 플러스요인이다.


반면 불안요소도 있다. 2년 전 실시된 지방선거 결과가 공천배제 기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면서 이 의원의 입지를 상대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의 책임공천 결과는 시장자리를 무소속에게 내주었고 시의원 12석 가운데 3석은 민주당, 3석은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김장주 전 경북도행정부지사는 공직에서 명퇴한 후 한국정보화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잠시 근무했다. 사직한 후 곧바로 총선출사표를 던지고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자 가운데 한명으로 부상했다. 1년 전부터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면서 바닥민심을 하나하나 다져 나가고 있다. 과거 영천시부시장으로 재직한 경력과 경주김씨 문중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치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한국당의 정서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정체성 논란이 불거져 이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다 1년여 기간 동안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다녔고 쉼 없이 활동한 만큼 지지세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일부의 평가는 해결해야할 고민꺼리 중 하나다.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올해 1월 설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며 공천경쟁이 뛰어 들었다. 201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탈락 후 불출마,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탈락 후 무소속 출마해 12.8%를 득표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되면서 불출마했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 이번이 4번째 국회의원 도전이다. 10년 넘게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접촉해 온 만큼, 지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잦은 출사표로 인한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신선한 이미지가 크게 반감돼 있어 이 같은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 탈당 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복당한 것도 공천경쟁에서 흠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손수천(38) 현 (사)한국산림사업법인협회경상북도지회 사무과장은 지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직접 공천신청을 했기 때문에 경북도당에서도 잘 모르는 인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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