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 회의내용 깜깜이… 인터넷방송 확대 요구
상임위원장 3명, 긍정적
영천시의회가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전체의원 회의내용 만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은 현실적으로 모든 사안에 결정되는 상임위원회 회의내용에 대해서도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천시의회 상임위원장 3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2009년 11월 9일 개회한 제122회 임시회부터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내용을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중계해 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언제든지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영천시의회 상임위원회 모습(자료사진)
하지만 시의원들의 활동상을 가늠해 수 있는 상임위원회 회의내용은 깜깜이다. 상임위원회 회의내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방청밖에 없다. 사전에 방청을 원하는 시민은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의 허락을 받아야 회의장 출입이 허용된다. 상임위원장은 해당위원회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장소협소와 같은 불편함으로 인해 실제 방청을 신청하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북도내 10개 시 가운데 영천시와 시세가 유사한 영주·상주시 시의회는 의회홈페이지를 통해 상임위원회 회의내용을 생중계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녹화방송을 활용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영천시의회가 상임위원회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시행하려면 가장 먼저 시의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인터넷방송 시설이 없어 예산을 투입해 관련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시민들은 “지금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대인데도 상임위원회 회의내용에 대해서는 곧바로 알 길이 없다.”면서 “그만큼 투명하지 못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회의 내용을 실시간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병하 의회운영위원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라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쟁을 하려고 하면 마이크를 끄고 정회를 한다. 의원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영제 총무위원장은 “세세한 부분은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방송을)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오픈시키는 것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정구 산업건설위원장은 “의원님들의 공통된 의견이 중요하다”면서도 “지금은 초스피드시대다. 추후 회의록에는 다 나오지만 시민들은 오늘 당장 상임위원회에서 무슨 의견이 오고갔는지 알기를 원한다. 회의장면이 생중계되면 진정성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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