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기업체 이사들 의견 충돌 위기, 법정 공방까지 갈듯
지역의 우수기업체가 위기에 봉착했다.
도남동에 위치한 지역 A기업체는 지난 6일 3가지 안건을 가지고 이사회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이사들이 의견이 충돌되고 직원들과도 마찰이 예상되면서 이사회가 연기됐다.
이에 13일로 이사회를 연기했지만 날짜를 수정하여 9월10일 이사회를 개최하려하자 직원들이 입구를 막고 반대의 입장을 표했다. 직원들은 ‘회사 정상화’ ‘횡령금액 반환하라’ ‘거래정지(주식) 해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7년 7월 당시 회사대표가 바뀐 뒤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항상 흑자운영을 할 정도로 견실했지만 다른 회사에 투자할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회사 직원들은 지난 9월 3일 일부 이사 및 감사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붉어졌다.
회사 직원들은 “우리 회사는 흑자경영을 하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회사다. 직원도 대부분 영천시민들로 2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근데 회사채를 발행해 다른 곳에 투자하는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빼내고 있다.”며 “현대와 기아에서도 더 이상 돈이 유출될 경우 물량을 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해 왔다. 주식거래를 해소하고 회사를 정상화해야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사들과 동행한 채권단은 “회사의 정상화와 직원들을 위해 이사회를 열려고 한다. 회사채를 발행하여 다른 회사에 투자한 것은 맞다. 회사경영을 위해 정확하게 알고 행동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개최를 시도했지만 대표이사가 다음주 월요일(9월 17일)로 연기를 요청했지만 다른 이사 및 감사들이 회사를 나와 정문 입구에서 준비한 이사회 자료를 읽고 이사회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돌아갔다.
이를 지켜본 기업체 직원들은 “이런 것이 어떻게 실질적인 이사회가 되겠냐. 이제는 법에서 판단해야 할 몫이다. 3가지 안건 중 각자대표이사 안은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허탈해 했다. 한편 이날 회사 입구에는 직원들과 이사회에서 동행한 경호업체들간 실랑이가 있었지만 영천경찰서에서 출동한 경찰들의 중재 하에 마찰없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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