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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학생수 부족… 여고 학생유치전 불붙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9.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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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학생수 부족… 여고 학생유치전 불붙다
고교 학급당 인원 22명 조정




2019학년도 영천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당 인원이 22명으로 결정되면서 2019학년도 영천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유치를 위한 전초전이 시작됐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8월 2019학년도 영천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당 인원을 기존의 23명에서 22명으로, 특성화 고등학교는 24명으로 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각 고등학교는 학교별 입학정원을 정하고 신입생 학급편성을 경북도교육청에 신청했고 도교육청에서도 승인했다. 올해와 달라진 것은 영천여고가 2년 연속 정원미달로 학급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써 2019학년도 영천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을 보면 영천고 5학급(입학정원 110명), 영동고 6학급(132명), 영천여고 5학급(110명), 선화여고 5학급(110명), 성남여고 4학급(88명), 포은고 1학급(22명)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학생의 입학정원이 242명이고 여학생은 308명으로 전체 550(남녀공학 포은고 제외)명이다. 이는 지난해 입학정원 598명(남학생 253명, 여학생 345명)보다 48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매년 학급조정 및 학급당 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농촌지역 학교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으며 매년 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사활을 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 바로 학교의 존립을 유지하기 위한 학생유치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수를 보면 남학생 357명, 여학생 296명(2018년 7월 기준)으로 남고는 느긋하지만 여고는 예전처럼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여기다 마이스터고(2학급), 전자고(3학급), 금호공고(3학급)로 진학하는 학생들과 외부로 나가는 학생들을 고려한다면 내년도 여고 신입생 모집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2018학년도 학교현황을 보면 1학년 772명(남 434명·여 338명), 2학년 812명(남 447명·여 365명), 3학년 908명(남 491명·여 417명)으로 전체 2492명(남 1372명·여 1120명)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매년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8학년도 7월 기준 학생수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3555명(남 1877명·여 1678명), 중학교 1798명(남 955명·여 843명)이다.


각 학년별로 보면 중학교 1학년은 565명(남 296명·여 269명), 2학년은 580명(남 302명·여 278명), 3학년은 653명(남 357명·여 296명)이다. 중학생의 경우 현재 3학년이 그나마 학생수가 많아 고등학교 신입생 유치에 한숨을 돌리지만 중학교 2학년부터는 학급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초등학교 학생수를 보면 1학년 550명(남 273명·여 277명), 2학년은 611명(남 318명·여 293명), 3학년 588명(남 328명·여 260명), 4학년 585명(남 324명·여 261명), 5학년 651명(남 356명·여 295명), 6학년 570명(남 278명·여 292명)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화남분교, 화덕분교, 보현분교는 학생수가 10명채 되지 않고 청통초, 화산초, 자천초, 지곡초, 평천초, 고경초, 대창초는 학생수 50명 미만으로 통폐합 대상이 되는 학교다.


지역 고교 부장교사는 “고등학교는 진학에 있어 학구가 없어 외부학생을 유입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역학생들이 인근도시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2020학년도에는 학생수 부족이 더욱 심각해 각 학교간 조정이 필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고교 교사는 “학급당 인원도 중요하지만 정원이 더욱 중요하다. 1등급 학생을 4명 확보하려면 최하 88명의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중학교 교사는 “고교 진학시기가 되면 각 고등학교마다 전쟁이다. 특히 여학생은 수요(고교 신입생)보다 공급(중3)이 턱없이 부족해 시내 3개 인문계 여고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학급조정 관계자는 “초·중학교 학급편성은 지역별 교육지원청에서 결정할 사항이고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에 신청받아 결정하고 있다. 영천의 경우 2년 연속 미달된 학교 1곳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똑같이 학급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학년도 중학교 학급당 인원은 시내지역 28명, 읍면지역 26명이며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은 시내지역 30명, 읍면지역 26명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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