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남면 농가, 신녕 도로변 포도팔기 매출 높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간단한 아이디어
화남면 포도농가가 신녕면 도로변에서 포도를 판매하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다.
신녕면 도로변에는 포도 판매상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유독 한 포도 농가가 신녕면 도로 입구(화산에서 신녕들어가는 도로)에서 포도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1일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중년의 한 여성 손님이 포도를 사려고 맛보고 있는 중이었다.
판매 농민은 시식하라고 포도 한송이를 손님에 줬다. 먹어보니 당도가 좋아 5kg 한 박스를 구입한다고 하며 돈 17,000원(14,000원 짜리도 있음)을 건넸다.
이렇게 해서 하루 판매량은 5kg 40-50박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하루 매출은 평균 50만 원 이상이다고 한다.
화남면 농가가 왜 이곳까지 판매하러 왔는지가 궁금하다.
화남면 포도농가 부부는 “화남면 도로변 일대는 판매상들이 많다. 서로 경쟁이다. 이쪽에서 가격 낮추면 또 낮춰야 하고 손님들이 안사고 돌아서면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그래서 고민 끝에 이곳으로 왔다. 4년 전부터 이곳에서 포도를 판매하고 있다. 머루 포도를 팔기에 10월 한 달은 여기서 판매한다. 경매장에 포도도 보내지만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수수료도 있다. 여긴 가격도 안정적이고 손님들도 좋아하고 여러모로 좋아서 아침 일찍 포도를 따 여기서 바로 작업한다. 알이 약간 적은 것은 시식용으로 다 나간다.”고 했다.
부부는 자리도 잘 잡은 것 같다. 화산과 청통에서 들어오는 두 갈래 도로 합류지점 길목에 있기다. 마늘 천국인 화산 청통 신녕 도로변에는 아무도 포도를 팔지 않는다. 포도를 팔려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화남 농민이 포도 불모지에 와서 포도를 판매한다는 생각 자체가 높이 평가된다. 또한 매출도 생각보다 많다고 하니 반갑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는 가끔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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