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비 보조금 50% 이상 만족, 보조금 만족도조사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을 두고 학부모는 ‘필요없다’ 교직원은 ‘필요한 사업이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19일간)까지 영천시 교육경비 보조금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은 초·중학교장 및 사업담당자 176명, 학부모 116명, 고등학생 275명, 학교운영위원회 26명 등 593명이다.
설문내용을 보면 학교장 및 학부모에게는 인지경로, 사업 선호도, 만족도 등을 물었고 사업담당자에게는 사업의 필요성, 예산의 적정성, 타사업 선호도 등을 질문했으며 고등학생에게는 사업의 인지도 및 선호도, 요구사업, 졸업후 진로 등을 질의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FBB3359D1FB9B32)
설문조사 결과 학교운영위원회 및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교육경비 보조금 사업전반에 대하여 90%이상 만족한다가 26%, 70%이상 만족한다가 29%, 50%이상 만족한다가 39%나왔다. 선호사업 순위를 보면 △방과후 학교운영(17%) △무상급식지원(13%) △초등영어체험학습(12%)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11%) △예체능 영재육성(8%) △학교별 특화사업(8%) 순이며 시설비 지원이 3%로 가장 낮았다.
비선호사업 순위를 보면 △초등학생 학습준비물(17%) △예체능 영재육성(13%)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11%) △학습의옥고취프로그램(11%) △학교별 특화사업(11%) 순이며 무상급식지원이 3%로 가장 낮았다.
반면 교직원인 사업담당자들이 느낀 사업필요도 순위를 보면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교육복지우선사업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고등학교 학력신장 △학교별 특화사업 순이며 무상급식지원은 뒤로 밀려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9ED3359D1FBB020)
사업의 효과성 순위를 보면 △교육복지우선사업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고등학교 학력신장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순이며 무상급식지원은 후미에 위치해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 학습준비물과 무상급식지원사업은 학부모와 사업담당자들의 생각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는 “영천시에서 지역학생들을 위해 예산을 세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정확한 금액이나 사업내용은 모르지만 인재양성 등 노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이 있는 것은 안다. 다만 실효성이 얼마나 있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가는지 피부로 느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남홍식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하면 나쁜 것은 아니다. 예산을 충분히 검토하여 적재적소에 효율성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와 많은 고민을 하도록 하겠다.”며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은 전부 무상급식을 지원받으며 중학생은 읍면지역 학생은 무상급식을 지원받고 동단위 지역은 저소득층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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