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시의회 의사일정 두고 충돌… 의원 간 갈등 재현되나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9. 1. 22:00
반응형


              시의회 의사일정 두고 충돌… 의원 간 갈등 재현되나
                                전종천 “절차상 잘못” 지적
                                김순화 “합의된 사항” 답변




시의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본회의장 안에서 의원 간 논쟁이 벌어졌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원 간 갈등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순화 의장이 의사일정 제5항 ‘상임위원회 위원 사임 및 보임의 건’을 상정하자 전종천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다.


전 의원은 “8월 21일 전체의사일정 협의할 때 안건이 안 돼 있었는데 어떻게 현재 올라와 있나.”라며 물었고 절차상 잘못이라고 지적하자 김 의장은 “간담회 때 1차 본회의에서 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운영위원회에 안 들어와 있다. 절차상 잘못됐다.


위원장도 한마디도 없었다. 임시회 의사일정(안)에 없었는데 본회의장에 상정하면 여기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지적하자 김 의장은 “간담회 석상에서 했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간담회는 의견을 듣는 과정이다. 5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하자 김 의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운영위원회에서 언급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운영위원장인 이춘우 의원은 “그날 운영위원회에 정상적인 안으로 안 올라왔고 의사담당이 보고했고 구두로 했다.”고 설명했고 이에 전 의원은 “의사일정 조정절차가 전혀 없었다. 회의과정에 문제점이 발생하고 전체 의논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김 의장은 “충분히 논쟁을 했다”고 했다. 이춘우 의원은 “절차상으로는 구두로 해서 사무국(안)으로 넣기로 했다.

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논의가 되고 상호 소통이 되고 최종적으로 안건 채택이 돼야 한다. 공표도 하고 해야 한다. 간담회는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다. 상임위원장 의원도 모른다. 개인 사모임도 아니고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2번 3번 4번 안이 전부 1회 (추경으로) 되어 있다. 이런 걸 확인 않고 무슨 회의를 하느냐”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 변경의 당사자인 김영모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5호 안에 대해 모르시는 분 없을 것이다. 의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전 의원이 발언을 하려 하자 “의장님 발언권 얻어 발언하도록 해 주세요.”라며 제지했다.


이어 “의회가 여러 가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균형을 잡아 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협조를 하지도 않는다. 의회 전체를 위해 활동하지 않고 개인욕심으로 사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전종천 의원은 “불협화음 이유가 있다. 약속을 어기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문제가 된다. 잘잘못을 따지고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본인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잠시 정회를 요청했다. 10분간 정회를 가진 후 곧바로 본회의가 속개되자마자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이를 지켜본 의회 방청석에서는 “소모적이다. 낭비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