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숭렬당 앞 교통사고, 공무원 빠른 현장 조치로 주민들 칭찬
보물문화재인 숭열당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담당 공무원이 즉각 현장에 출동해 깨끗하게 마무리하자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눈비가 약간 내린 지난 14일 아침 8시경 성내동 숭렬당 앞에서 짚형 승용차가 건너편 차선에서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숭렬당 앞 화단을 치고 인도로 올라가 숭렬당 앞 우측편에 있는 반송나무를 부러뜨리고 숭렬당 입구 문 기둥과 5센티 정도를 두고 멈췄다.
사고가 나자 마침 이 앞을 지나던(출근) 동부동사무소 근무하는 신문식씨가 문화체육과 신정호 문화재담당에 전화를 걸어 사고를 통보.
연락을 받은 신정호 문화재담당(45)은 벌써 사무실에 나와 하루 업무 준비 중이라 현장에 근무하는 문화재 안전경비원에 즉각 연락, 현장 상황을 들은 뒤 “문화재 피해는 없다.”는 것을 듣고는 담당 계장에 보고하고 바로 현장에 출동.
현장에 온 신정호 문화재담당은 문화재를 확인한 뒤 사고경위, 운전자 피해상황, 사진 촬영, 주변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사고차를 빨리 치운 뒤 화단피해, 반송피해, 벚나무피해 등을 확인하고는 담당부서에 연락해 산림과 등에서도 빨리 나와 피해 나무에 색칠하는 등 빠른 조치를 하고 현장 주변 정리를 하고 사고를 마무리했다.(피해는 차 보험회사에서 처리)
신속한 사고 처리 모습을 본 숭렬당 주변 시민들은 “우리 대신 문화재를 지키는 담당 공무원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사고가 나자 잠시 뒤 현장에 나왔다. 현장에 저렇게 일찍 나올 줄은 몰랐다. 맡은바 책임을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사고현장을 일찍 나온 신정호 문화재담당자가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신정호 문화재담당자는 “내가 한 것은 별것 아니다. 누구나 다 이정도 맡은 임무는 처리한다.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과 문화재 피해가 없으니 다행이다. 빨리 연락해준 신문식씨와 문화재 안전경비원(상주 근무)들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영천시 관내 문화재 보수 관리비가 년 30억 원 정도다. 문화재 지킴이 등 문화재를 사랑하는 봉사활동 단체들에 많은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문화재를 관람하면 내것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올해 21년차 공무원 생활하는 신정호 문화재담당자는 아침 7시30분이 좀 넘으면 출근한다고 하는데,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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