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저수율 92.6% 농업용수 풍부
올해 영천지역은 봄철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에서 공개한 2017년 저수지 저수현황(2월 7일 기준)에 따르면 영천시 저수율은 9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86.6%대비 6%P, 평년 78.4%대비 14.2%P높았다. 현 저수량은 3,150만t이며 수혜면적은 3,770ha이다. 또 영천댐 저수율은 49.7%로 평년 31.4%대비 18.3%P높다. 경북도내 5,528개(시군관리 4,886·농어촌공사관리 642) 저수지 저수율은 88.3%로 나타났다. 포항시 저수율이 100%이었고 문경시가 68.6%로 가장 낮았다. 각 자치단체별 저수지 수를 보면 영천시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1,021개(시관리 928·공사관리 93)이었다. 그 다음으로 의성군 693개, 경주시 447개, 군위군 380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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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위를 보이는 오미동 오미저수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7일 현재까지 경북지역 누적강우량이 12.0㎜로 전년 26.9㎜의 절반수준이고 평년 34.8㎜대비 크게 부족했지만 지난해 늦가을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마다 만수위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기 충남 전남 일부지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비 관계기관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천시 건설과 농업기반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늦가을에 잦은 비로 인해 강우량이 많았고 저수지마다 만수위를 기록했다.”면서 “오는 3~4월 강우량이 얼마만큼 되느냐가 중요하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영천은 모내기철에 가뭄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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