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시장 시민신문 초청 특강
무엇이든 열정적이면 안되는 것 없다 강조
김영석 시장이 시민신문 초청특강에서 ‘무엇이든지 열정적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고 영천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언론인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시민신문 2층 강당에서 시민신문사와 시민기자협의회가 공동주최로 열린 명사초청 특강에서 ‘영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1시간 40분가량 좌담회 형식으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김 시장은 가장 먼저 영천의 산업구조 재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영천의 산업구조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이다. 앞으로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산업패러다임을 보면 바이오 헬스 의료 첨단ICT 분야다. 산업기반 트랜드를 바꾸어야 한다.”라며 “자동차도 완성품 앵커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기술개발이 잘 되고 있는 기업으로 금창 화신 한중 구영테크 진양 영진 등을 꼽고 “앞으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다. 배터리가 중요한데 그런 기술을 가진 기업이 (영천에) 없다.”면서 “헬스 케어, 바이오 메디컬, 농업 6차 산업으로 간다. 그 패러다임을 영천이 바꾸어 나가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바이오메디칼 항공부품인증센터 보잉사MRO를 언급하고 “3개를 기점으로 45만평(150만㎡) 에어테크노벨리를 만드는 것이 영천시의 꿈이다”면서 “녹전동 45만평(150만㎡)은 내년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보잉사 MRO(항공전자부품 수리 정비)센터가 있는 곳은 미국 본사가 있는 시애틀 외에 영천 1곳 밖에 없다. 자동차 부품에서 ICT융합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바이오메디칼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어떻게 영천으로 몰고 올 것인가가 숙제다”고 했다.
김영석 시장이 시민신문 초청 특강을 시민신문 2층 회의실에서 진지하게 하고 있다
두 번째로 교육분야에 대해 “폴리텍대학은 김천도 운영을 못해서 문을 닫았는데 인구도 적은 영천이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며 유치당시 어려움을 소개하고 “폴리텍 대학이 들어오면 항공전자와 의료기기 분야가 들어온다.”고 했다. 신녕 마이스터고에 대해서는 “영천으로 끌고 오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식품 가공 유통이 중심이다”면서 “국내 9개 대기업과 MOU를 했다. 졸업생과 맞춤형으로 100% 취직을 시킨다.”고 했다. 또 기숙형 공립중학교와 관련해 “경북최초다. 방과 후에 어떻게 하는지 봐라.”면서 우수교사 확보방안으로 “(교사에게) 승진 인센티브를 주고 시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준다. 자치단체에서 선생님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영천이 처음이다. 제 손자가 여기 산다면 여기 보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한민고는 (완산동 탄약창 부지에) 들어오게 되면 탄약창을 밀어낼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 전국 4,000여개 고교 중 넘버5에 들어간다. 거의 확정적으로 되었다가 현 시점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세 번째로 산업단지와 관련해 “숲(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산업단지를 지칭)을 만들어야 한다. 채신 본촌공단은 100% 분양했다. 고경산단은 입주자 신청을 받고 있다. 융자 없이 다 되어 간다.”고 언급하고 “제가 고경산업단지를 갖고 와서 고경 주민들에게 욕먹는다. 애로사항 문제점이 있구나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약고 이전과 관련 “제1지구 탄약고 부지가 600만평(2,000만㎡)이다. 1지구는 4지구로 옮겼다. 이제는 3지구 50만평(165만㎡)을 국방부와 (이전)합의각서를 체결하면 4지구 쪽으로 붙인다.”고 설명하고 “탄약고는 1·2·3·4지구 4곳인데 1·2·3지구를 4지구에 넣기에는 너무 빡빡하다. 민간 토지 20만평(66만㎡)을 우리가 주고 4지구에 전부 넣으면 300만평(990만㎡) 정도 생긴다. 모든 건 공사가 끝나고 준공당시에 상계를 한다. 기업이 들어오려고 해도 줄 땅이 없어 유치 못했는데 지금은 다 된다. 산업구조가 21세기에 맞춰 들어가는 형상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시장이 특강하는 모습
네 번째 농업분야에 대해서는 “국가 프로젝트를 한 개 가져오려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농업예산 100억원 가져오려면 3,000만원에서 1억원 들여 제안서를 만들어야한다.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린다.”면서 “(정부) 어느 국에서 하는지 국장에서부터 과장 계장 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계속 중앙부서를 간다. 계속 접촉을 해서 의논하면서 제안서를 보완한다. 정리가 되면 부시장이나 제가 올라간다. 1년 정도 관계를 만들어야 가능하다. 하나의 사업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2009년 마사회 경마공원 유치공모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현장실사가 나오는데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가) 얼굴을 내밀면 감점을 한다고 하자 나갈 자치단체가 없었다. (실사단이 우리를 보면) 버스에서 내리지도 않았다.”며 “우리는 고민 끝에 역발상을 선택했다. 브리핑 장소가 (금호지역) 아파트옥상이었는데 우리는 카펫 깔고 아파트 입구 계단에 떡하니 서 있었다. 직원들 전부 동원하고 각 지점을 설명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신호탄을 쏘도록 했다. 추운날씨에 주민들은 꽹과리를 치며 환영했다. 입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영합니다’ 현수막을 붙였다. 위원들이 깜짝 놀랐다. 우리가 충격을 줬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경마공원이 과천(경기도)에 있고 부산경남에 있고 호남에서 신청을 했는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영천에는 절대 못 온다. 경제논리로 하자고 했다.”면서 “실사단의 위원이 누가 될지 몰라 전국의 농업, 말 관련 기관 연구소의 회장 사무국장에게 800여통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회장 교체, 노조반발, 국제공모 등 과정을 설명하고 “승인을 받는데 2년이 걸렸다. 국제공모를 했는데 120개가 들어왔다. 2019년도에 개장을 한다.”며 “최근에야 ‘지자체 땅에는 공익법인이 들어와도 영구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그런 법률이 있다는 걸 체크하지 못했다. 시행령을 고쳐야 하는데 그의 끝났다.”고 했다. 이어 “저수지 위로 주로를 만들어 저수지에서 말이 달리는 걸로 되어 있다.”며 자랑하고 “늦어서 미안하다”며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털어놨다.
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먹고사는 문제의 초점은 기업이다. 지방세로 공무원 봉급 줄 수 있는 곳이 23개 시·군 중 (영천을 포함해) 7곳이다. 기업 때문이다.”고 설명하고 “문화는 계속 차별화하려고 노력한다. 천년고도 경주가 옆에 있다.”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콘텐츠를 얼마나 알차게 하느냐가 핵심이다. 3대 문화권사업을 독특하게 한다.”며 “특화를 시켜야 한다. 임고서원에는 생활관 짓고 강의동 짓는다. 독립적인 것을 네트워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각종 SOC사업으로 대창~진량 간 선형 직선화, 조교~임고 4차선 확장공사, 화룡동~오미교차로 확장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타지에서 영천으로) 접근로가 좋아야 하는데 교통량이 안 나왔다. 주민진정서 1만5,000명을 받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넣고 주민들의 염원이 이렇다고 설득했다.”며 열정을 설명했다. 또 “국토부와 국도관리청에 가서 살려달라고 부탁도 했다. 화남 4차선, 임고 4차선, 대창 4차선이 되면 영천은 진출입이 괜찮아진다.”며 “작산삼거리에서 영화교까지 직선도로 500억원 든다. 선도지구에서 100억원을 확보해서 개발하려고 한다. 도로를 뚫으면서 좌측을 개발하려고 한다. K건설에서 시비 안 들이고 자기자본으로 한다.”고 했다.
공직사회에 대해 “내가 와서 시청 내 국장자리 1개, 과장자리 7개를 더 만들었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이런 일은 지자체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년간 부단히 해야 얻는다. 사무관이 우리시의 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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