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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복선 원제리 공사 현장, 건축 폐자재 땅에 묻었다는 제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3.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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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선 복선 원제리 공사 현장, 건축 폐자재 땅에 묻었다는 제보
           코오롱글로벌 멋대로, 주민들 무시하는 처사로 현장 확인




공사현장에서 나온 각종 폐자재를 일반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바로 인근 공사현장에 파묻어 버린 얌체행동이 있었으나 공사 측은 아니다고 발뺌하고 있다.
대구선 복선(영천-동대구 구간) 전철화 3공구 현장(시공 코오롱글로벌, 금호읍 원제리)중 금호읍 윤성아파트 서편 문화재 연구원 일대는 철로 노선 신설공사와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달 말(28일 경) 문화재 연구원 옆 공사 현장에서 각종 건축 폐자재를 1톤 트럭에 싣고 와 야적하는 척 하면서 일부는 땅에 묻기도 했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현장, 건축 폐자재를 버리러 온 차에서 폐자재를 모두 버리는 모습



이 모습을 이 동네 한 주민이 발견, 가까이 가서 “이런 것을 여기 묻으면 안 된다. 묻지 말고 모두 적법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말하자, 동작을 그만하고 현장 인부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은 이런 일이 한두 번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진을 찍어서 사진 5장을 내용과 함께 본사에 제보했다.
주민은 “내가 본 것만 해도 2번인데, 안 볼 때 등 얼마나 많은 얌체 행동을 했을까 생각하면 완전 무시당하는 느낌이다”면서 “폐기물 매립 뿐 아니라 동네 전체가 먼지로 가득하다. 특히 포도 비가림 비닐 위를 보면 짐작한다. 물 뿌리는 등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지만, 안하무인격이다. 자기들 마음대로 공사하고 있다”고 했다.


코오롱글로벌 현장에서 일하는 차,  폐자재를 싣고 온 1톤 트럭 회사 마크도 다 보이는데, 현장 부소장으로 보이는 담당자는 모르겠다고 발뺌했다


사진을 파악하고 지난 10일 현장에 도착하니 코오롱글로벌 현장 부소장쯤 되는 담당자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서도 안 된다. 우리 현장엔 폐자재를 묻는 곳은 하나도 없다”면서 “사진 상으로 보니 윤성아파트 뒤쪽 같은데, 어딘지..., 현장이 우리 현장 같지는 않다.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폐자재를 싣고 와 야적장에 붓는 1톤 트럭 번호까지 사진으로 보여줬으나 “트럭이 한 두 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발뺌했다.


이에 “현장에 얼마동안 있었느냐”고 물으니 “약 1년 6월 있었다”고 했다.


코오롱글로벌 현장 폐자재를 싣고 온 트럭이 번호판 까지 다 나와 있는데도 현장 부소장쯤 보이는 담당자는 발뺌했다



현장 부소장으로 보이는 이 담당자의 말은 완전 거짓말 같았다. 현장에 나가면 현장은 훤하게 다 알 수 있는 곳이며, 1톤 트럭도 2-3대 정도도 채 안된다고 하고 사진에 보이는 트럭 적재함 뒷부분엔 ‘케이엔건설(주)’ ‘(주)광남토건’ 번호판은 87누 5879로 모두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다는 것은 ‘아님 말고’하는 공사편의주의식 답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잠시 뒤 파 묻은 현장 일대를 제보자와 함께 다닌 뒤 현장 사무소에 다시 와서 현장 곳곳을 사진 찍어 “이 일대라고 한다. 사진 속 현장을 잘 물어보고 답변을 통보 바란다”고 했다.(묻은 정확한 위치는 안 알려주었다. 현장 차 번호를 찾아 물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기에)


코오롱 글로벌 현장에 폐자재를 버린 흔적


다음날 공사 현장 다른 담당자는 전화로 “파묻었다고 한 현장을 가보고 우리가 포크레인으로 파 보았다. 아무 것도 없었다.”고 설명한 뒤 파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들이 판 현장 1곳 사진 5장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니 ‘눈감고 아웅’하는 식이다, 작업도 아주 하기 쉬운 곳에 가서 그저 ‘끌쩍끌쩍’ 한 흉내만 내고 사진 찍어 보냈다. 사진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작은 야적장 부지였다. 이는 이곳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코오롱글로벌 현장에서 폐자재를 파 묻은 곳을 알려주는 주민



왜냐면  차 번호판, 광남토건 표시 등 차주를 불러 ‘어디에,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면 아주 간단하게 알 것을 그것도 회피하고 공사편의주의식 장비를 동원해 그저 한두 번 삽질하고 사진 보내는 것은 주민들 우롱을 넘어선 무시 자체다.

이를 확인한 제보자와 원제리 주민들은 “스스로 처리 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여하튼 한 두 번이 아니다. 적발될 때 마다 신고한다고 하니 묻는 것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없을 때 그런 행동을 반복했다. 이곳 주민들을 어떻게 보고 하는 짓인지 해도 너무하다. 이번에 매립한 것을 자진 처리치 않을 시에는 (환경부서 등)다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고 했다.


코오롱글로벌 현장 직원들이 (땅을 파 보라는 말을 하지도 안했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땅을 파 안묻혔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 아주 쉬운곳에 땅을 파고 보여주는 것이라 주민들을 완전 무시하는 처사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직원들이 그저 ‘끌쩍끌쩍’ 하고 흉내만 내고 찍은 사진이다

 

김영철 기자, 김영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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