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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에 주목한 영천 여성 현황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3.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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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성의 날에 주목한 영천 여성 현황

                     고위직급일수록 여성비율 현저하게 낮아
                     여성가족정책 예산 지난해 대비 77% 감소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1975년 UN에 의하여 공식 지정되었다.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3월 8일을 전후해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 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우리 지역에서는 별도의 기념행사 개최나 ‘한국여성대회’ 참석은 아직 하지 않는다.


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추적 조사하는 '여성관리자패널조사'에 따르면 2014년 정규직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은 전체 248개사 중 31.9%를 차지다.
2014년 임원급 여성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유리천장지수가 발표된 2013년 이래 4년 연속 꼴찌이다. 유리천장이란 여성이나 소수민족 출신자에 대해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조직 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면 우리지역 여성들의 활동영역은 어떠할까? 여성공무원과 교원 등 통계가 가능한 직장내 여성비율과 여성단체 등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지역 기업내 여성 취업률은 정확한 통계를 얻을 수 없었다.


- 여성공무원 및 교원


영천시 여성공무원은 총 인원 981명중 여성 344명으로 35%의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그중 5급이상 공무원이 52명중 4명으로 7.6%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비율이 많은 분야는 교원으로 지역의 공립초등학교의 경우 전체교원 229명 중 150명으로 전체 65%의 비율을차지했다. 그중 교장은 18명중 5명으로 27%를 차지했다.
공립중학교의 경우 전체교원 148명 중 여성이 99명으로 66%를 차지했고 사립중학교는 전체교원 75명중 여성이 28명으로 37%를 차지했다.
관내 교직원은 전체 106명중 여성 49명으로 46%를 차지했다.
관내 공무원과 교원의 경우 고위직급으로 갈수록 여성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현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연초 인사에서 여성 안배가 많았던 것은 상당히 발전적인 양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여성단체협의회


지역의 여성단체 중 가장 큰 조직은 여성단체협의회의(회장 이춘자)로 현재 1016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영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 여성 운동 단체의 총 연합체로 여성의 권익 증대와 각 단체별 사업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의 중 가장 큰 조직은 영천시새마을부녀회(회장 이춘자)로 835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생활개선회(회장 유명선)로 55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농가주부모임(회장 김판덕)은 356명으로 세 번째로 회원수가 많다. 이 외에도 향군여성회, 바르게살기운동여성회,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장미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아이코리아, 한국자유총연맹여성회, 다도회, 여성의용소방대 등의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용사협회와 적십자회 등은 최근 여성단체협의회에서 탈회 독자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여성기업 및 봉사클럽


여성단체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내 여타 여성단체로는 여성기업인협의회와 문화단체, 봉사클럽 등이 있다. 먼저 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최경자)는 현재 25개 회원사가 가업되어 있으며 관내 제조업중 여성대표가 운영하는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관내 문화단체로는 문화원여성회와, 영천여성예술인연합회가 있다. 문화원여성회(회장 문정숙)는 총 5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영천여성예술인연합회(회장 박경수)는 3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클럽으로는 목화로타리클럽(회장 신정희)과 보현라이온스클럽(회장 강태순)이 있으며 각 4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외국인이주여성


지역에는 외국인이주여성들의 수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로 2015년 기준 약 550여 명이 현재 영천지역에 이주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265명이었던 것이 6년 동안 20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237명, 중국 209명, 필리핀 29명, 일본 19명, 캄보디아 20명, 태국 5명, 기타 31명으로 베트남이 43%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그다음이 중국으로 38%의 비율을 보였다.


- 영천시의 여성정책


영천시(시장 김영석)에서는 2015년 7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시댕됨에 따라 ‘제4차 여성정책기본계획’(2013~2017)」을 수정?보완하여 ‘제1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5~2017)을 수립했으며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사회를 비전으로 ‘성별 격차 해소’, ‘일과 가정의 조화’, ‘차이와 인권 존중’을 3대 목표로 설정하는 등 여성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


그 세부 사업으로는 남성의 육아휴직 및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 활성화, 유연근무제 활성화 일·가정 양립 확산을 위한  범정부적 협력 강화, 공립,직장,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및  품질 제고, 농어촌 여성의 취창업 역량  강화, 여성 근로자 경력개발 지원,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직업교육훈련 운영 내실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내실화, 정부위원회 등 여성참여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영천시의 여성가족정책 예산은 7억1,445만8,000원으로  지난해 31억5,202만9000원 대비 77%(△24억3,757만1,000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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