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용역업체에서 번 돈 장학금 쾌척한 김위순 할머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5.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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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역업체에서 번 돈 장학금 쾌척한 할머니

                                문외동 김위순 할머니

 

 

 

69세의 고령으로 용역업체에서 노동을 해서 힘들게 번 돈을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기부한 할머니가 주민들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 주인공은 문외동 무궁화아파트에 사는 김위순(69) 할머니로 김 할머니는 지난 4월 영천시청을 찾아가 용역으로 어렵게 번 돈 5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문외동 김위순 할머니

 

영천시청 인재양성과 담당자는 장학금 기부자인 할머니를 신문에 게재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할머니가 거부했고 그렇게 아무도 몰랐던 장학금 기부 소식을 이웃 주민이 우연히 알게되어 신문사에 제보를 하게 된 것.
김 할머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2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4남매를 혼자 힘겹게 키우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왔다고 한다. 자녀들이 장성해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69세의 고령에도 일을 놓지 않고 젊은 사람도 힘들다는 용영업체의 인부로 일하며 돈을 모았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정말 어려웠을 때 아이들 학교에서 장학금을 주더라. 그때 그 장학금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았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이젠 아이들 학비도 들지 않으니 돈이 모인다. 그래서 그때 우리 아이들처럼 어려운 아이들의 학비로 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삼성에 근무하는 등 모두 자리를 잡았다. 남을 도우니 기분이 참 좋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할 예정이며 또 돈이 모이면 한번더 장학금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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