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한민고, ‘빛 좋은 개살구 될라’ 우려의 목소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5. 6. 20:30
반응형

 

                 한민고, ‘빛 좋은 개살구 될라’ 우려의 목소리
                               지역 5개 고등학교 교장

 

 


지난달 30일 본사에 모인 5개 고등학교(영천고 영동고 영천여고 성남여고 선화여고) 교장들은 지역교육 발전에 있어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한민고등학교를 두고 지역의 각 교장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눈

                                                                        이우경 영천고 교장


A교장은 “특목고 형태로 운영되는 한민고가 영천에 유치된다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한민고에 각 기관단체장들이 많은 기대를 갖는 모습인데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과연 지역교육 발전에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영천여고 교장

 


B교장은 “한민고에 투자되는 시비가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런 금액이라면 지역 고등학교에 투자해서 좋은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교육환경도 우수해질 것이다. 외부적으로 명문고등학교를 유치해 좋은 모습이지만 그로인해 다른 모든 학교들은 하향평준화로 위기를 맞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자도 영동고 교장


C교장은 “교육은 행정과 다르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우수한 중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한민고가 있더라도 외부로 유출되는 학생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며 “인구(학생수)가 많으면 부담감이 적지만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고 있는 시점에 한민고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훈석 성남여고 교장


A교장은 “한민고에서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하여 명문대에 진학한다고 해도 과연 이 학생들이 영천학생일까. 영천지역 학생들이 얼마나 진학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역효과에 대한 준비도 해야만 한다.”며 “먼저 진정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환경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소수의 학생보다 전체학생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명 선화여고 교장


한편 영천시 중·고등학교 교장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정희수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교육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기도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