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문화예술쉼터 ‘광야’… 광야에서 즐겨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4.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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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 쉼터 ‘광야’… 광야에서 즐겨라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 낯선 소극장에서 뮤지컬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연시간에 맞추어 그곳을 방문했다. 드러나 있지 않은 위치의 건물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소극장에는 20명 남짓 되는 청소년과 부모와 어린이들이 관객석을 채우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3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eye'라는 꽤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졌고 관객들의 환호가 컸다.


소극장 ‘광야’는 개척교회다. 일명 ‘문화예술쉼터’라고 불린다. 박경호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교회로 성도의 수가 10명이지만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해 둔 문화예술공연장이라 한다. 박경호 목사는 북안면 임포출신으로 북안초등, 영안중, 영천고를 거쳐 대전신학대학, 영남신학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한 지역의 숨은 인재이다. 현재 그리심커뮤니티 대표이자 제이뮤직아카데미 기타교습소 원장이며 문화예술쉼터 ‘광야’의 대표이다. 우연히 소극장에서 만난 박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소극장 광야 박경호 대표

 

-교회에서 공연을 하게 된 동기는


“10여 년 전부터 밴드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공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천의 젊은 세대들이 연극이나 음악공연 등을 보러가기 위해 대구나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보면서 영천출신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영천에서도 연극, 음악 같은 다양한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극장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면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극장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졌다. 교회라고 하는 곳이 기독교인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외인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연장을 겸한 장소를 만들게 된 것이다.”

 

-공연계획은


“2015년도에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5시에 공연을 할 예정이며 홀수 달은 연극 혹은 뮤지컬을, 짝수 달은 여러 장르의 음악공연을 열 계획이다. 다음 달 공연은 원래 4월25일이지만 출연진의 사정으로 5월2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현악5중주 앙상블공연이 올려 질 예정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지금은 우리 부부의 수입으로 이어나가고 있는데 재정이 허락한다면 대구의 뮤지컬페스티벌과 같은 영천의 문화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싶다. 물론 영천시민들이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때 가능할 일이다. 영천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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