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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계탐사 거동사 작은보현산 대태고개 수석봉 탐사, 최기문 전 청장 참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8.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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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경계탐사대

                 거동사 - 작은 보현산 - 대태고개 - 수석봉 탐사
                        최기문 전 경찰청장 참여로 탐사대 활기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경 영천시청을 출발해 자양면 보현리 거동사 밑 보현골돌공원에 도착했다.
들머리에 정렬한 23명의 대원들은 김영모 대장의 인사말과 최병식 선발대장의 탐사 코스 설명을 듣고 안전체조에 들어갔다. 안전체조는 박근득 대원(영천시청)이 조교로 나서 ‘힐링체조’를 기본으로 국민체조와 비슷한 형식으로 몸 구석구석을 힐링했다.
이날 대원중에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탐사에 참가해 대원들로부터 큰 환영은 물론, 탐사대 전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최기문 대원은 “탐사 활동을 예전부터 언론을 통해 알았다. 고장의 경계를 공부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의미가 있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끝에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여러분들의 활동이 기록으로도 남아 (발간 된) 백두대간 못지않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본격 탐사에 나선 대원들은 먼저 보현골 안내도를 살폈다. 돌아서니 낯익은 현수막이 보였다.  황우석 박사를 지지지하는 모임에서 내건 “황우석 줄기세포 1번 2014년 2월 11일 미국특허 획득” 현수막이 거동사 입구에 달렸다.

 

보현골 돌공원에서 출반전 기념사진


천년고찰 거동사(주지 혜신)에 들어가니 주지 스님이 탐사대원들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차와 수박 등을 준비해 두고 정성으로 대원들을 맞았다.
혜신 스님은 “거동사 등 영천에는 항일운동의 사찰들이 여러곳 있다. 의미 있는 사찰들을 잘 보존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들이 할 일이다”면서 “의병활동(산남의진)을 유명한 이곳은 지난 2013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거동사 주지 혜신 스님이 탐사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우측 최기문 전 경찰청장 모습


거동사 뒤 산신각으로 탐사가 시작됐다. 초입에 2007년 7년 전 영천시경계탐사대 리본이 나타났다. 작은 보현산 가는 길 표시봉에는 0.5km 거리, 해발 755m를 가리키고 있었다. 해발을 생각하면 거동사가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표시봉은 보현산이 아니라 작은보현산으로 해야 한다.
1차 휴식캠프에서 처음 참여한 이병동 대원(중앙초 행정실)과 최기문 대원의 리본달기 이벤트가 있었다. 
날이 무더운(낮최고 31.3도) 관계로 어느 때 보다 휴식이 많았다. 휴식을 반복하면서 나가니 대태고개가 눈에 들어왔다. 대태고개는 자양면 보현리와 포항시 죽장면 두 마리를 경계하는 고개다. 고개 진입로 임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석봉에서 기면사진


고개 정상 부근 밭에는 차조기를 심어두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조기는 깻잎과 비슷하나 색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효능에서도 미네랄이 풍부해 아토피 예방 등 건강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름이 없는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만 있으면 금상첨화였다. 이곳은 두 마리,  작은보현산, 보현리 등이 한 눈에 들어왔다.(보현리 주민들은 해발 840m 이곳을 수석봉이 있는 위치다고 말하고 이름을 고쳐달라고 했으나 아직 그대로 있다. 40분 가량 더 가야 수석봉이 나온다.)
점심 캠프에서는 신종철 대원이 김영모 대장의 시의원 3선 당선 축하주를 선물했는데, 오래된 외국산 포도주로 축하하고 전대원들이 큰 박수로 환영했다.

 

작은보현산 바로앞 전망좋은 바위에서 최병식 선발대장 모습, 뒤에는 보현2리 전원단지 개발 터 등이 보인다


점심 후 최병식 선발대장과 김성근 대원은 지형도를 보면서 오후 탐사 코스를 점검했는데, 더운 날씨 관계로 죽장면으로 내려가는 것 보다 보현리로 내려가는 것이 수월해 탐사구간을 단축키로 했다.
수석봉(822m)에 도착한 대원들은 수석봉에서 기념사진 찍고 주위에 6.25참전 유골 발굴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는 6.25 당시 처참함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탄피와 각종 군인들의 용품이 즐비하게 남아 있었다.
대원들은 기념이라며 모두 기념사진을 만들고 탄피 조각 등은 주워서 가지고 가기도 했다.

 

수석봉 옆에서 국군들의 유해발굴 현장 잔해


수석봉을 벗어나 완만하게 내려오는 구간에는 죽장면 두마리 모습이 아주 정겹게 보였다. 이곳에도 전망대를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보현리로 내려가는 길을 택해 보현 2리 방면으로 내려갔다. 보현리는 장뇌삼 재배 등 귀한 약초 재배지가 여기저기 많았다.

 

보현2리 귀농귀촌한 마을이 군데군데 있다


또 드문드문 귀촌 한 사람들의 집이 양지쪽을 향해 자리 잡고 있었다.
포항에서 귀촌한 한 주민은 “죽장면 보다 이곳이 떠 위치가 좋다. 오기도 편하다. 그래서 포항 사람들이 몇몇 귀촌했다”면서 “10년 전 땅을 사고 5년 전 귀촌했다. 땅 값 상승만 해도 3-4배에 달한다”고 했다.
보현2리 도로로 오기전 큰 밭에는 대파 농사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올해 파 가격이 그래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다.
어느 듯 보현리 청소년 수련원 부근 도로가에 도착했다. 이곳은  일명 ‘배양골’ 이라 불리는 곳이다. 시원한 버스가 대원들을 반기고 있었다. 이날 탐사거리는 8.9km.

 

2007년 가을 1차 탐사대가 탐사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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