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경매시장 오픈을 제안하면서 ...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8.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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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시장 오픈을 제안하면서...

 

 

보름전 민화를 멋지게 그리는 한임선 작가(70·신녕면)의 전시회가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최고 무더운 날씨에 전시회가 열려 찾는 이들의 발길이 적었으나 그나마 간간이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러 오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했다.


민화 작품 평가는 어둔하나 작품이 상당히 깨끗하고 세밀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민화 동호인들도 작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 작가는 전국 대회에서 특선에 입상하는 등 실력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 


전시회 3일째 까지는 관람만 하지 거래를 희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매일신문에서 8일자로 민화 전시회를 보도하자(영천 민병곤 기자) 이를 접한 대구, 구미 사람들이 주말에 찾아와 100만 원에서 800만 원까지의 가격을 주고 전시회가 끝나는 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전시회 주최한 사람도 팔려고 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자기 작품을 알아주고 나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고 한다.


지역에는 많은 작가와 다양한 작품들이 창작, 생산(모든 상품 포함)되고 있다. 문화원, 창작스튜디오, 시민회관 등에서 여러 번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작가들의 작품성이 떨어져서 거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작품성은 대한민국 어떤 대전에 출품해도 거의 손색이 없다. 단지 임자를 못 만나고 홍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매 시장 오픈을 제안한다.


전남 장흥에 가면 목공예가 유명하다. 특히 편백나무 목공예이다. 장흥군에서는 매주 토요일 한차례씩 경매를 우드랜드에서 진행한다. 군 홈페이지(우드랜드)를 통해 사전 경매 물품을 1주일 전에 공고하기도 한다.


전남 강진에는 명품 청자 경매,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에서는 전남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그림 경매가 몇 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이는 포항 침촌문화회관(경매물품 수석, 골동품, 생필품 등), 대구 남구 이천동 갤러리 등에서도 경매(개인)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목적은 작품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유통시키려고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 어느 정도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큰 거래금액은 없어도 꾸준하게 작품들이 거래와 함께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두 곳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지역도 홍보하고 작가들 활동에 도움도 주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했다.
지역에도 다양한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좀 더 낳은 활동을 위해 행정이나 개인 등 지역에서도 경매 시장 오픈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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