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용화사 고물건에 대한 검증은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5.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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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 고물건에 대한 검증은



용화사에 고물건들이 많다.

용화사는 영동고등학교 뒤쪽 안야사 가는 방향에 있다. 용화사 사찰내 일반 건물속에 고물건(고서 고화 등)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고물건 전시공간 전체를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라고 한다. 관장은 주지 스님이다.


여기 고물건 수백 - 수천여점은 주지 스님이 2-30년 전부터 사 모은 것이라고 한다.

전국 각처에서 정보를 듣고 가서 사 모았다고 한다. 고물건 수집에 많은 돈이 투자됐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아 돈의 규모는 모른다.


용화사 고물건들이 지역사회 부상하게 된 이유는 그 전부터 아름아름 알려졌으나 시민신문이 약 5년 전부터 영천 관련 희귀 자료를 보도하기 시작한데서 시초가 됐다.

시민신문에서 임난사 등의 자료를 자주 보도했으며, 최근에는 조선시대 신문인 조보까지 몇 차례 보도해 조보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521(20187월 지정)가 됐다.


이 모든 고물건 등이 시민신문에 보도될 때 아주 소수의 독자들은 이 물건을 검증해봤나등의 지나는 말을 기자에게 던지기도 했다.


용화사내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 있는 고서들,자료사진

 

지나는 말이지만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신문사에서 검증할 능력은 안 된다. 근데 신문은 본인이 하는 말을 믿고 보도하는데 그치고 있다. 고물건에 대한 최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표현하도록 권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례로 구입과정과 구입처 등을 묻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관장에 묻기도 했으나 아직 밝힐 단계가 아인 것도 많다.”는 답을 몇 차례 들었다.

그런데 박물관장인 용화사 주지스님이 34일 시민신문 주주총회를 겸해 방문했다. 이때 용화사 고물건에 대한 검증 이야기 나왔다. 그때 기자는 용화사 고물건에 대한 검증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니 검증에 대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이에 용화사 주지스님은 검증은 박물관에서 다 했는데, 검증 할 필요는 없다.”며 짧게 답했다.


박물관에서 하던 민속관에서 하던 그건 자기 기준의 설명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서는 고물건을 이용해 지난해 도비-시비 포함해 1억 원의 예산을 보조받고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영천 시비 5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개인적인 고물건이라면 전시회든 집에 걸어두던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국가 예산을 지원 받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에 고물건이 동원되면 행정에서는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검증 거친 물건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붙여야 한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도 검증을 하나도 안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보는 문화재위원 등의 까다로운 절차나 검증 단계가 있으나 이 역시 의문이다. 조만간 문화재위원 보고서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살펴볼 계획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의 고물건은 전시회를 통해서 역사를 확실히 알고 학생들에겐 자부심을 심어주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많다.


이런 긍정적인 곳에 지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고물건중 진품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예산 관련 고물품이 전시될 때만 이라도 검증을 거친 고물건을 전시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화재청 등의 전문가들이 나와 영천역사문화박물관 고물품 전시회에 나온 물품에 대해 영천시에서 검증해봤습니까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할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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