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여고 최현진 학생, 서울대 경제학부 최종 합격
2020학년도 대입모집 결과 서울대 경제학부에 최종 합격한 최현진 양(사진). 중앙초등, 영천여중을 졸업하고 선화여고에 진학한 현진 양은 말 그대로 영천 토박이 인재이다. 특히 현진 양은 언니인 최혜은 양(선화여고 졸업·서울대 정치외교학과) 함께 자매가 나란히 서울대 입성이라는 전무후문한 지역교육 역사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선화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현진 양을 12월 12일 선화여고 교장실에서 만나보았다. 170cm에 달하는 키와 이목구비가 뚜렷한 외모를 가진 현진 양은 “서울대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해냈다는 것에 가장 기뻤다.”며 “1학년 때부터 경제 관련을 전공하기 위해 준비했으며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에 선 기분이다.”고 말했다.
면접 과정에 대하여 현진 양은 “수능시험을 마치고 면접 준비를 꾸준히 해 왔다. 서울대 면접은 10분정도 진행됐으며 밖에서 노크소리(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를 듣고 마무리 했다. 2명의 면접관이 있었으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확하게 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예체능 과목을 좋아한다는 현진 양은 “딱히 싫어하는 과목은 없다. 인재양성원을 계속 다녔으며 공부와 함께 입시준비 과정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학에 가면 오케스트라를 배우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올해 인재양성원에 2년 전에 계시던 김영수 원장님이 다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면서 자신의 장점에 대하여 최현진 양은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좋은 것은 강화하고 안 좋은 것은 계획을 세우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소화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봉오 선화여고 교장은 “현진 양의 최고 장점은 자신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즉 누구보다 마인드가 강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앞으로 영천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학생이 될 것이다”가 말했다.
최현진 양은 아버지 최정기 씨와 어머니 정은주 씨 사이에 자매 가운데 막내이다.
아래의 글은 최현진 양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을 정리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선화여고 3학년 최현진입니다. 조금 먼저 겪은 입시를 되돌아보면서 제가 깨달은 점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제가 달려오면서 늘 되뇌었던 말은 ‘후회없이 하자’였습니다. 스스로 떳떳하고 싶었고 결과가 어떻든 과정에 미련을 가지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했고 돌아보니 제가 노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의지가 확고했기에 여러가지를 시도하면서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입시과정에서 여러분 스스로가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하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고민하는, 이러한 과정들이 고등학교 생활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해주시는 가족들, 친구들, 선후배들, 선생님들께 감사하면서 스스로도 자신을 응원하고 노력해주세요. 사람마다 맞는 공부방법은 다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어떤 공부비법보다는 제가 준비하면서 그리고 다시 그 과정들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럴듯한 왕도를 기대하신 후배분들에게는 아쉽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이 고민하고, 목표의식을 갖고, 스스로 떳떳할 때까지 노력한다면 방법적인 측면들은 저절로 찾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표를 이뤘을 때의 그 성취감, 뿌듯함, 기쁨을 떠올려보세요. 여러분들도 되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과정이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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