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허락하면 봉사해요”… 경상북도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김광숙 여성자원봉사단 부회장
10월 30일 경상북도는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로 따뜻한 행복경북을 만드는데 기여한 자원봉사자 6명을 선정해 ‘2019 경상북도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영천지역의 김광숙(70·쌍계동)씨는 여성자원봉사단 부회장으로 17년간 5853시간 동안 여성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소외계층을 위해 어떤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해 왔다. 또 재해재난지역에서 피해복구 활동에 가담, 환경정화 혹은 지역의 큰 축제에도 참여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봉사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정발표가 나자마자 자원봉사센터로 가서 김광숙 씨를 만나보았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무조건 봉사활동을 다녔어요. 갑자기 큰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어리둥절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광숙 씨는 “10년 이상 수지침봉사를 하고 수요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 반찬봉사, 목욕봉사 등을 다녔어요. 근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다른 봉사활동은 없나 살펴보던 중 안전재난지킴이 활동과 여성자원봉사단을 소개받고 활동을 시작했었죠.”라 소개를 시작했다.
김광숙 부회장(우측)이 조녹현 센터소장과 함께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취약계층 밑반찬봉사, 2005년부터 김장나누기, 2008년부터 손 마사지와 뜸 봉사, 2016년부터 매년 고추장기부, 경로당 급식 및 청소, 주거환경개선활동, 2003년부터 팔레스와 장애인대상 목욕봉사, 체육·문화행사지원 및 활동보조, 2003년부터 영천영대병원 현관안내와 차 봉사, 캠페인활동,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몸을 아끼지 않고 활동에 임해온 김광숙 씨다.
김 씨는 “봉사는 항상 즐거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내 자신에게는 사는 동안 남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 줄 수 있다면 삶이 더 귀하고 즐겁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왔어요. 베푸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고 느끼며 살거든요. 내 봉사에 대해 기록을 하거나 시간을 적어놓는 것은 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귀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적을 찾아주고 문서로 만들어 주신 영천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려요”라며 삶의 신조를 밝혔다.
조녹현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봉사의 분야는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 목욕봉사 같은 노력봉사가 가장 힘든 분야입니다. 팔레스나 장애인복지관 등지에서 목욕봉사만 10년 이상 해온 대단한 분이죠.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은 추우나 더우나 쌍계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타인을 위해 베풀면서 사니까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해요. 특히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 감춰져 있는 아름다운 봉사자를 이제야 발굴하고 그 공로를 치하할 수 있게 되어 우리 기관에서도 큰 보람이고 기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월 18일 ‘경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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